26살이다. 첨에 탈모 인지했을때 강박증처럼 하루종일 머리만 신경썼다

원래 태어나길 이마 넓었어서 신경안쓰고 살았는데

어느순간 아차 싶더라.. 나는 술담배 정말 많이 하고 술때문에 한 일년간 아프기도 아팠었고

불균형한 식생활 불규칙적 수면 등..

지난날의 내가 주마등처럼 스치더라

쨌든 이후로 한 2주간 지나가는사람들 이마만 쳐다보고 머리스타일만 쳐다보고 ㅅㅂ

그렇게 살다가 쥐뿔 모르니까

'약 그거 먹어봐야 소용있겠어?' 어디서 생겨난지 모를 믿음에

오로지 모발이식이 답이라는 확신으로 돈 모으는게 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걍 피부과 가서 처방 받아라 얘들아

프페랑 미녹시딜 좀 비싸지만 모발이식만 생각했던 나에게는 그렇게 아까운 돈도 아니었다

강남 모제림 모앤제림 상담해보니까 1500모 300인가 2000모 400인가 350인가 3000모 500인가 뭐 그랬다(비싸다는건 아님)

나름 공부를 많이 해보니까 다른 싸구려 병원들은 픽스 190이딴데는 안하느니만 못하고

부작용사례들이 엄~청나게 많다..인터넷에 별로 안드러나고 다 막아서 모르는 것일뿐 

말나온김에 좀 하자면 모발이식 수술이 개나소나 아무나 할 수 있기때문이다.. 의사면허증만 있으면 되기때문에

모발이식을 이상한 알바의사들한테 맡기는 경우가 부기지수이기 때문이다. 보통 가격이 싼데는 원장이 집도 안하고

밑에 근원불명 의사가 와서 한다.

보통 모발이식 잘하는데는 노하우 많은 원장이 하루 1명만 하는게 원칙이다. 루뻬끼고 몇시간동안 하는 노동집약도가 굉장히 높은ㅇ 수술이 모발이식이다. 그니까 씨발 싸다고 아무데서나 하지마라 백타 돈 더들여서 메꾸고 보수공사 분명한다. 그런거 호소하는 사람들 많이 봤다.

그리고 좀 돈값하는 데는 이마라인 디자인도 앞으로 빠질 거 예상하고 좀 보수적으로 공사한다. 좆도 모르고 이마라인 쳐 내릴라고 지룰하지말고

의사말 믿고 따라라.

말이 샜는데

나처럼 인지 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1년 이하) 걍 피부과 가서 약 받는게 정답같다

약도 프페쓰고 그냥 비싼거 써라 ㅇㅇ 프페 첨 먹을때는 부작용 걱정 됐었는데 부작용 크진 않다

시험해보니까 사정량이 약간 준거 있는데 발딱발딱 잘서고 탈모로 인한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의사, 약 설명서 자세히 읽어보면 프페 부작용은 프페 복용 끊으면 100타 무조건 낫는다고 한다

꾸준히 약먹고 바르고 해봐라 플라시보 효과인지

왠지 모르게 털도 나는거 같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런다

안먹는거 보다 백배 낫다

그리고 더해서 에르온 힐링액 샴푸 비싸지만 효과가 없진 않은거 같다.

샴푸따위가 이래 생각했었는데 써보니까 향은 약간 아저씨향이 나는거 같은데(한방)

시원하고 뭔가 기분상인지 모르겠지만 두피가 시원하고 모발이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랄까?(이건 쓴지 얼마 안되서 아직 확실친 않다)

어제까진가 와이낫몰에서 6만원에 팔길래 2통사놨는데 원가 10만원일때 사지마라 보니까 프로모션 종종하는거 같다

그리고 두유 하루 아침 저녁으로 2개씩 먹고 호두 1~2알 먹고 비타민 먹고 밥 세끼 챙겨먹어라

가시적인 효과까지는 아니지만 왠지 머리 느낌이 괜찮아진다. 다만 나같은 경우는 부작용으로 씹돼지가 됐다.

그동안했던 고민에 비하면 투자비용 아무것도 아니다.

인지한지 얼마안되고 고민 중이 사람들은 반드시 피부과 가서 약처방 받아라.

내가 왜 이걸 길게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여기 오는 사람들은 다 동지같고 애잔하다 씨발 씨발 족같다 외국에선 머리 빡빡깎고 회사도 잘 다니는데

남들 시선 두려워해야하고 신경써야하는 분위기가 참 족같다.

모두 힘내서 득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