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나는 23이고, 아버지 아직도 머리 엄청 많으시다

할머니는 진짜 빽빽하시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연세 드셔서 숱이 줄어드신 것 외에는 따로 남성형 탈모는 오지 않으셨던 것 같다.

외할머니도 지금 편찮으셔서 숱이 많이 줄으셨는데 그 연세치곤 많으신 것 같기도 하고..

단지 외할아버지가 대머리셨고, 어머니도 숱이 없으신 편이다.

내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숱이 비교적 없는 편임.

예전엔 아버지가 숱이 많으시니 난 탈모에 안 걸릴 것이다, 합리화했지만 그게 내심 엄청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사람들 볼 때 자연스레 머리부터 보게 되고 언제부턴가 이런 머리는 탈모에 걸리고, 이런 머리는 탈모 웬만하면 안 걸리는 편으로 보이고

저게 숱이 많은 머리고, 많지 않은 머린지 대강 보면 파악할 수 있게 됬음.

어쨌든, 예전부터 숱이 많지는 않아서 나름대로 아발론 샴푸, 알페신 샴푸 등등 많이 써봤는데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밤에 알페신 쓰고 자면 다음 날 낮 정도까지 머리카락이 굵어져있다. 뻑뻑할 정도로..

그래서 밤에 알페신 쓰고 자곤 했는데, 요즈음 자취하면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페신을 써도 그 '뻣뻣함'을 느끼지 못함..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얇아져있고 머리를 한 두번씩 털면 에전엔 보이지 않던 짧고 얇은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다행히 이마라인이 올라가거나 정수리 탈모가 온 것 같지는 않다. 영양상의 문제일까 생각해봤는데,,

나이 23에 영양이 부족하면 머리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다른 몸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진짜 머리가 더 얇아지면 병원을 한번 가봐야 할것 같다.. 니들은 이런 적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