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년여름쯤인가.. 두피에 여드름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더군

딱 그 시기가 4학년 졸업반이고 수업도 없겠다, 취업공부로 거의 자취방에서만 지내는 시기였거든

밖은 저녁에 헬스 1시간 하러갈때 빼고는 거의 나가질 않았지. 그러다보니 평소에 아침 저녁으로 감던 머리도 그냥 운동갔다와서 한번 샤워하고 땡으로 변해버렸어

근데 그래서인지 머리에 기름이 많이 끼고 두피에 여드름이 나기시작하더라. 헤어라인 부근에도 조금씩 나고.. 근데 그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근데 어느순간 머리를 만지려고 왁스질을 하는데 거울보면 오르쪽부분이 자꾸 빈공간이 생기는거야. 원래 안그랬던것 같은데..뭔가 이상했지

사실 그 때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어.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피부과를 바로 갔지. 총 2곳을 갔어. 진단은 지루성 두피염

아직까지 탈모라고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었어. 탈락하는 모발수도 많지 않고, 원래부터 머리가 얇고 머리숱이 없는 편이라고 하니 더더욱 아직은 아닌거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하루에 머리2번감고 깔끔히만 지냈지. 탈모걱정없이..   그렇게 8개월쯤 흘럿나.

두피에 여드름은 많이 사라졌고, 아무생각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머리를 잘랐는데 내가 원래 숱이 없는편이라 숱을 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근데 투블럭으로 치다보니 미용사가 숱을 이곳저곳 막 치더라구...  문제는 그때부터 뭔가 머리가 굉장히 얇아진 느낌이 드는거야

머리가 굉장히 부드러워지고 차분해지고..  뭐랄까.. 두피에 실가락 올려놓은거 같은 그런느낌이랄까.. 머리도 금방날리고...

그래서 아 뭔가 좆됐다 싶었지...   그래서 병원을 갔어. 이때는 고향에 내려온 상태로 고향에 있는 가정의학과 피부과 두곳을 갔지.

근데 다들 처방이 다 다르고.. 본인들도 정확히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하더라. 뭔가 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기에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나봐

근데 그냥 어거지로 프페 카피약 처방받고 와서 지금까지 2달정도 먹고 있거덩?

근데 요즘 참 헷갈리는게...

머리에 힘도 좀 들어오고, 빈공간도 조금식 메꿔지고 하는거야. 얼마전에 한번더 머리잘랐는데 그땐 머리 무겁게 내린다고 숱치지 말라고햇거든

그래서 숱은 안치고 길이감만 짜른건데...  뭔가 숱을 안쳐서 그런가 머리에 힘도 있는것같고 빈공간도 조금씩 메꿔졌고...

아 근데 이게 약빨땜에 그런건지.. 아니면 머리가 길어서 자연스럽게 돌아온건지 정말 헷갈리네....

혹시나 해서 예전부터 머리라인 찍어둔 사진 보면 크게 변화가 없어... ;;;

그동안 약을 괜히 먹은게 아닌가 ~ 싶기도하고..  애매하네.. 

약을 끊어볼까 생각중이기도 한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일단 참고정보로는

할아버지 큰아버지 완전 대머리, 아버지는 대머리 아니셨는데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어가시니 그냥 전체적으로 숱이 줄어드시고

가까이서 보면 횡~해지셧네 하는정도? 그래도 머리감고 말리고 멀리서 보면 대머리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정도

어머니는 숱이 지금 나이 50중반 넘어가시니 많이 줄으셔서 딱보면 횡하신정도.

나는 어렸을때부터 이마 참 넓고 머리 얇고 머리숱 없는 스타일. 이마는 m자형이마까진 아닌데 머리 양쪽이 조금 넘어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