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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다혜 미국의 음주 단속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 관련게시물 : [속보] 문다혜 음주운전- 관련게시물 : 문재인 캐스퍼 행방 근황념글에 올라왔던 재앙주니어 음주운전 더쿠 반응 미국은 부는 거 없이 잘 걷나만 본다는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저기서 말하는 "잘 걷나"는 field sobriety test로 driving under influence(dui), 즉 운전자가 술이나 마약에 취해 운전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경찰관 재량 하에 즉석에서 진행하는 테스트임 테스트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대중적인건 1. 차선 위로 일직선으로 걷기 2. 펜이나 후레쉬 불빛을 움직여 눈동자가 잘 따라오는지 보기 3. 특정 동작 따라하기 이 세 가지가 가장 대표적임 그럼 sobriety test는 어쩌다가 하게 되는걸까? 가장 흔한 시나리오로 알아보자 1. patrol이 도로 순찰다님 -> 2. 개나리 스텝 밟는 자동차 발견 -> 3. 사이렌 키고 불러세움 -> 4. 왜 운전 좆같이 하는지 질문 -> 5. 상태 메롱하면 수갑 채우고 연행 한마디로 경찰이 애초에 너의 행동거지(비틀거리며 운전, 잦은 브레이크, 술냄새 등)를 보고 dui로 점찍어둔 상태에서 체포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fst를 진행하는 거임 저게 절대적인 지표도 아니거니와 통과해도 미심쩍으면 그냥 수갑채우고 연행해감 여담으로 술을 "소지"하고 운전해도 체포당한다는 얘기도 사실 대부분의 경우 1. 운전 좆같이 해서 불러세웠더니 조수석에 술병이 있네? -> 2. 뚜껑을 보니 개봉된 상태네? -> 3. 반쯤 비워져있네? -> 4. 일단 연행 이렇게 진행된거일 가능성이 큼 솔직히 누가 봐도 dui 개연성이 크니까 암튼 수갑 차고 경찰서 가면 뭘할까? 뭐하긴 불어야지 경찰서에 비치된 거대한 음주측정기로 알콜농도 측정함 역시 미국은 음주측정기도 사이즈가 크구나! 내가 알기론 저따구로 큰건 저게 한국에서 쓰는 쪼꼬미 음주측정기보다 정확해서 그렇다고 함 정확히는 모름 이렇게 결과를 정밀하게 측정해줌 나중에 재판 받을 때 법원에서도 정밀하게 음주측정 한다는데 거기까진 잘 모르겠음 아쉽게도 마약류는 저걸로 측정 못하고 따로 타액 혈액 소변 검사 해야함 근데 놀랍게도 자유의 나라답게 미국에선 음주측정을 거부할 수 있음 대신 면허는 정지당함 끝 세줄요약 1. 걷기 테스트는 경찰관 재량 2. 잘 걸어도 의심되면 경찰서감 3. 가서 음주측정기 붐
작성자 : 알바매일고정닉
천방지축 어리둥절 세종 시절 팔만대장경 대소동
중세 내내 불교가 흥했으나 대장경 목판을 자체 제작하지 못 한 일본은 조선에게 계속 대장경 혹은 불경 인쇄본을 요구했다 백제 도래인 출신의 오우치 가문이 한반도와 인연을 들어 요구하기도 했고, 다른 다이묘들도 왜구 진압 공로 및 억류 조선인 송환의 대가로 인쇄본들을 받아갔으며 태종 때 말썽을 일으킨 문제의 코끼리도 무로마치 막부가 불경과 교환할 선물로 보낸 것 (무로막치 막부 4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모치) 듣자하니 고려는 억불 정권이 들어서서 사찰도 철거하고 불사도 탄압한다는데, 인쇄본 말고 대장경 목판 원본도 달라고 하면 주지 않을까? 케이추, 본레이 스님이 가서 달라고 해보세요. (세종) 불경 목판은 무용지물인데, 이웃나라가 달라고 하는 거니 그냥 줘버릴까요? 경판이 아낄 물건은 아니지만, 지금 달라는 것을 일일이 줬다가 나중에 못 줄 것을 달라고 하여 화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지 마십쇼. 우리가 불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경판은 우리나라에도 하나밖에 없는 보물로 줄 수가 없다. 대신 금(金)먹으로 쓴 화엄경 80권과 범어(산스크리트어) 원문 밀교경판, 장경 1부, 주화엄경판을 주겠노라. 저희가 우리 임금께 경판을 받들고 올 수 없을 때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대로 돌아가면 거짓말한 죄로 다 죽을 겁니다. 차라리 여기서 굶어죽겠습니다. (예조좌랑 김진, 직제학 박희중, 통역관 윤인보-이춘발 등) 이보쇼, 경판을 얻고 못 얻고가 어떻게 밥을 먹고 굶을 문제란 말이요? 외국에 사신으로 왔는데 원하는 것을 얻지 못 했다고 이렇게 굴면 당신 나라 체면은 어떠하겠소? 우리 전하께서 약속한 물건에 회례사(답례 사절)까지 보내신다 하니 이만 밥 먹고 돌아가십시다. 이제 밥을 먹었고 곧 돌아간다고? 언제 간다고 하던? (통역관 이춘발) 전하, 급보입니다. 수행원으로 온 '카가'라는 일본 승려가 저에게 케이추와 본레이의 보고서를 유출하였는데 그 보고서 내용이 '조선에 와서 대장경을 요구했으나 얻지 못 했으니 병선 수천 척을 보내어 약탈해가는 것이 어떨까'하는 내용입니다. 케이추와 본레이는 지금 카가를 결박해 가뒀다고 합니다. 그리고 '슈분'이라는 승려는 '윤인보가 일본 조정과 약속한 게 있어 17척의 배를 이끌고 일본에 갔다오려고 한다'고 케이추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뭐라고? 전에 대마도에 잡혀갔다온 사람도 대마도주가 일본 국왕(쇼군)으로부터 '경판을 얻지 못 하면 조선을 침략할테니 병선을 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는데, 악한 짓을 꾸미고 있던 게 확실하구나. 하지만 케이추와 본레이는 경판을 못 얻고 본국에서 벌을 받을까봐 두려웠을 뿐이고, 내가 화엄경 등을 준다는 것을 몰라서 면피하기 위해 저랬을 것이다. 사신들은 돌려보내자. (왜관 녹사) 전하, 급보입니다. 케이추가 선주(船主)와 자기 부하들로 카가를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육조+의정부) 아니, 우리 조정 앞뒤 돌아가는 걸 누가 누설하는 것 같습니다. 정황상 윤인보 같지 않습니까? 구금, 심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인보-윤인시 형제 및 윤인보의 일본인 노비 3명 투옥) 감호관 나리, 주상 전하의 성덕이 융성하여 두 나라 사이 화호가 두터운데 뜻밖에 카가라는 땡중놈이 뜬소리를 지어내서 화호를 끊으려 합니다. 이 내용을 예조에 좀 전해주십쇼. (감호관 이승) 아니, 처음에 카가를 잡아가둘 때는 좀도둑질을 해서 잡아갔다더니 이젠 뜬소리를 지어냈다고? 내가 보기에는 뜬소리도 아닌 거 같은데? ;; 저희가 예조에 직접 경위서를 제출하겠습니다. 보고서는 진짜 카가 그놈이 지어낸 겁니다. 케이추와 본레이는 외교관이기 때문에 면책시키고 카가와 이춘발을 대질심문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카가) 이춘발이 저를 꾀어내서 보고서를 조작해 예조에 바치게 했습니다. 케이추 등은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리 봐도 이춘발이 맞는 거 같은데... 이춘발의 편을 들어주되 카가는 외교사절 일행이니까 풀어줍시다. 윤인보 형제랑 일본인 노비들도 풀어주되 윤인보는 강등시키겠습니다. (회례사 및 배웅 사절 이예/박안신) 일본 국왕이 경판을 못 얻은 것에 삔또가 상했는지 교토에 들어가지 못 하고 두 달을 아카마세키(시모노세키)에 머물렀습니다. 대답도 돌아오지 않던 차에 백제 출신이라는 오우치 가문 다이묘가 중재해줘서 겨우 교토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경판 때문에 한바탕 난리구나. 우리가 불교를 숭상하지 않고 경판이 서울 밖에 있어서 억지로 떼를 쓰면 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도성 근처에 회암사나 개경사로 옮기면 국보인 줄 알고 달라고 안 할지도 모르니 한 번 따져봐라. 많은 경판을 수송하는 데 폐단이 클 것 같습니다. 대신 경상감사 및 현령이 경판이 손상되지 않게 잘 관리하도록 하고 수령이 바뀌면 장부에 써서 인수인계시키는 게 낫겠습니다. (오키나와 슈리성) 그 뒤로도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 이천도국, 구변국 같은 가상의 나라를 만들어 사신을 보내고 대장경을 요구했으나 실패했고 류큐 왕국도 팔만대장경 인쇄본을 받아가다가 원본을 요청했으나 거부강했다. 류큐 왕국이 받아간 인쇄본은 슈리성 옆의 엔가쿠지에 보관했으나 1609년 사쓰마번의 침공 때 소실되었다고 함
작성자 : 여하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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