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에서 했구나

DarkAccel

2025.04.09 13:28:33

조회 65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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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기다려, 루나……」

피임구를 준비하려고 허리를 띄우려고 했더니,

「자, 이거지?」

하고, 루나가 그걸을 건네줬다.

「……엣, 루나도 준비해준 거야?」

내가 언제나 휴대하는 것과 종류가 달라서, 루나 것이란 걸 알았다.

나는 다정하게 미소짓는다.

「계속 기다렸어. 류토가 언제 권유해도 괜찮도록」

「루나……」

「아, 하지만 기다려봐」

그렇게 말하고, 루나는 의미심장하게 미소지었다.

「……오키나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연습 성과를, 맛봐줄래?」

그렇게 말하고, 루나는 한쪽 머리카락을 귀에 걸고,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루나 안에서 맛본 아찔한 쾌감은, 나의 지금까지의 몇 백, 몇 천 번의 망상을 아득하게 능가하는 것이었다.

루나는 사랑스러운 아이를 애무하는 것처럼 나를 귀여워했고, 나는 그녀 안에서 몇번이나 달했다.

내가 그녀를 만족시켰는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그녀는 내내 기분 좋아보였고, 달콤한 목소리를 계속 냈다.

도도하게 꿀이 넘치는 샘도, 마지막까지 마르는 일은 없었다.

벗거벗은 루나는, 정말로 굉장했다.

그림 속 비너스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몸은, 어디를 만져도 부드럽고, 피부는 매끈거리고 들러붙는 것처럼 윤기가 있었다.

물론 나는, 그걸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고백하자마자 아무도 없는 집에 초대받은 그날부터, 4년 반이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뜻밖에도, 그녀의 친언니가 사는 좁은 원룸에서.

나는, 비로소, 루나의 모든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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