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헤이케모노가타리 <~ 개애지는 이유

아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9 00:53:55
조회 803 추천 12 댓글 13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35d0ef654608d5161a55a685204f13dd8430240907b1306ae


헤이케모노가타리는 헤이안 시대 말, 헤이시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음.


지루하게 늘어질 수 있는 고전 시대극 이야기의 한계점을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극을 풀어나가는 압도적인 힘으로 붙잡음.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35c0dff54658e5061a55a9aa512e66b4e36e467cc191181d1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35d0cf754648c5f61a55a9e1ebb1197a288419a5a0ea25ef5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0510ff254628e5c61a55a9be5080e05de0d71ddad77e9cf83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571b96644835a22afcd10f308f7c3210a2ccd5cae37be5c36f31c3bd8f10f78f4f144ff2aa62e20353278a5924ca1c7deb824eee06bb15be5e1


프레임의 사각에 인물을 배치해 의도적으로 얼굴과 표정을 가려


시청자로 하여금 인물의 감정을 짐작케만 하며 극의 신비감을 높인다든지,


원작 이야기에는 없던 백발 비파 연주자와 비와의 영능력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를 도입해,


보는 사람에게 흥미를 유발시킨다든지 하는 방법임.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0510df05463815d61a55aa66d304bd3084f52a25bbb0c3329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0510eff546f885161a55a634d957f59aa9f395e15a3ef72d7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05108f7546f805a61a55a2aaefb6d1439927eec4c88e58f8f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35d0df354648b5b61a55a37409db7a6f5ed020eec43cbd70e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371b96644835a22afcd10f3b35523bf6f235bd392c4a047a5eda4c159a0d44cae354538f018878a1210fd86e38c0b4f05a7a362553b0a6af07e


작품에는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상징을 비롯한 감정선에 더해


수채화풍의 미려한 작화와 수준 높은 음악이 곁들여져,


시청자로 하여금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가져다 줌.


헤이케의 이야기를 감상함에 있어, 시청자에겐 서사를 따라가며 드는 의문이 있을 수 있음.


결국 헤이시 정권은 저물고, 가마쿠라 막부의 시대가 오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자 자명한 사실인데


우리가 이 작품을 보며 느끼고 배워야 하는 건 무엇인지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는 비와의 존재의미는 무엇일지.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0500dff54668a5f61a55a24273e1a357884d42318964844a4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0500ef05460815961a55a78eaae95a233b336d1809ca0c195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671b96644835a22afcd10f3ea2c45ac8042b5f398e43c3e30d4cb7bb280f50bc660500ff35463805861a55aa9d46f019762f6e3199fe580a8bd


최종회의 스토리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할지라도


"지금"만은 여기에 있단 사실을


야마다 감독은 오프닝을 통해 넌지시 수준이 아니라 대놓고 말해줌.


작품은 성공을 쌓아올리고 몰락으로 나아가는 헤이케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비와의 눈에 의해, 비와의 시선 속에서 이어져 가는 비와의 이야기이기도 함.


성장하는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작품 속에서 성장하지 않고 멈춰선 채 헤이케를 바라보는 비와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그 사실을 알게 됨.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32671b96644835a22afcd10f3bd035611e4b490591c07c3bc04922b9a06750dc950c7e7fdcab60a005124d6f285f16cac93662b66a2d9688ca99c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571b96644835a22afcd10f308f7c3210a2ccd5cae37be5c36f31c3bd8f10f78f4f145fd2aa62c21353278a58ba62840865b80e97d6e0199661e


05b8d92de09215a960b0d1b402d036341227d1f22571b96644835a22afcd10f308f7c3210a2ccd5cae37be5c36f31c3bd8f10f78f4f144fd28a62f27313278a526d9844d5488dcada7649007c620


죽음에 죽음을 덧대 쌓아올린 이야기는 비극이지만,


야마다 감독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비극을 굉장히 아름답게 그려냈음.


11화의 짧은 호흡 동안, 처지거나 앞서나가지 않고


빼곡하게 서사와 감정을 쌓아올리며 이야기는 나아감.


헤이케모노가타리는 야마다 나오코의 최고 걸작임.


50년 100년 뒤에도 당대의 영상예술로 회자 될 작품임.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9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80099 응옥 트로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15 0
80098 질싸에 미친년 [1]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65 0
80096 원신 사료 또뿌리노 ㅋㅋ 김젤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2 0
80095 그 시절 아파트 ㄷㄷ [1]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6 0
80094 애니볼때 라프텔쓰는놈 있냐 [1] ㅇㅇㅇㅇ(125.189) 21.12.11 55 0
80093 뭔 엄마야 십.... [1]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3 0
80092 에혀~ [1]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8 0
80091 이세계 암살자 op 부른 사람 성우일 거 같앗는데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0 0
80090 남자명품옷브랜드 17537877 3w2pn115z4 802273(175.223) 21.12.11 21 0
80089 걸그룹 자연미인 비주얼 몸매 원탑 모태솔로 제2의 전지현 ㅇㅇ(223.39) 21.12.11 15 0
80086 (딸깍 딸깍) 와~ 오늘 피지컬 지렸다 ~ ㅋㅋ [2]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58 0
80085 아니 롤 닷지 12 시간 후순위 대기 진짜 [2] 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5 0
80083 인수암인 읍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2 0
80080 씹련...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2 0
80079 질싸 임신 프리패스권 ㄷㄷㄷㄷ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106 0
80078 팔장애인 한손기도 족간지 ㄷㄷ [1]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5 0
80077 신라면의 깊음 <- 아. [1]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1 0
80076 크렘린 궁전의 뚜껑 [2] 읍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2 0
80073 속도위반 ㄷㄷㄷㄷㄷㄷ [1]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8 0
80072 이게 젖통이지 [2] 읍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60 0
80070 닝겐..휴먼 로스트 하울(112.163) 21.12.11 17 0
80069 식기 굿즈는 왤케 작게내는걸까 [1] 읍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6 0
80067 그건 현직 대통령이나 하는거지 퇴임 대통령은 그런거 안 한다 [1] 김젤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52 0
80064 아쿠아 저음이 넘 잘함 [2] 읍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5 0
80063 에니볼때 주로 어디서보냐? [2] ㅇㅇㅇㅇ(125.189) 21.12.11 67 0
80062 지듣버 [2] 미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6 0
80061 택배로 부쳐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7 0
80060 뭔책버림?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3 0
80059 페코짤 <~ 센시티브한 게 만음 [6] 찌릿#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50 0
80056 좋은페코라짤을발견한 [8] 미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60 0
80055 코로나로 개같이 멸망 ㄷㄷㄷㄷ [1]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8 0
80053 워터블루뉴월드 다음으로 좋아하는 [6] 게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8 0
80052 큰거온다 ㄷㄷㄷㄷㄷ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2 0
80051 이번 크리스마스는 페코미코로 보내고싶음 [4] ㅊ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9 0
80050 오늘의 애니 <- 이세계 암살자로 결정 [1]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4 0
80049 큐티 개같이 부활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3 0
80048 비급을 쓸 때가 왓구만... [1]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5 0
80047 ㅇㅇ님과팽삼이의버튜버합방 [4] 미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3 0
80045 후유짱 ㅉㅉㅇ(8.37) 21.12.11 31 0
80044 겨드랑이 준나빨고싶내 [2] ㅉㅉㅇ(8.37) 21.12.11 68 0
80043 팔로워 개떢상 ㄷㄷㄷㄷ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8 0
80042 옛날에 애플샵에서 산 밀리 씹파렴치 수영복 캔뱃지 파는데 [2] 읍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0 0
80041 백수로 돌아가고 싶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8 0
80040 이거 가치 들을 사람 [4] 찌릿#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0 0
80038 고2 마망 ㄷㄷㄷ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25 0
80037 폭도내한갓을대 옆자리 요시코 코스한 여자 폭도엿던거 기억남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4 0
80033 본인 중고거래 여성이랑 거래했던 경험 [2]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8 0
80032 필살 연속 기절 [6] 찌릿#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40 0
80031 intp의 삶 [3] 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54 0
80030 오늘 야식. [1] 수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