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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티스토리 덕후가 쓴 영화 리뷰의 주석인데 주석만 봐도 지림

스노우모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2.27 00:59:20
조회 96 추천 0 댓글 2

하지만 SF장르는 웨스턴장르와 함께 할리우드가 독점해 온 장르이다. 물론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의 <알파빌>(Alphaville / 1965)이나 프랑수아 트뤼포의 <화씨 451>(1966)과 같은 누벨바그 영화작가들의 SF물과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1972)와 같은 작품들도 SF영화에 속하지만 이들은 장르시스템보다는 작가주의적 계보에서 활동한 감독들의 영화들이다. 따라서 영화산업 시스템 속에서의 지속성과 양적인 토대에서 볼 때 할리우드 장르로서의 SF와는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유지나, 「할리우드 SF는 후기산업사회 이데올로기인가?」, 영화연구 20호, 2002, 235쪽. 
이것은 2차 세계대전의 파시즘에 대한 공포와 원자폭탄과 같은 과학기술이 가져온 살상력에 대한 공포가 정체 모를 외계존재가 지닌 위협적인 과학 기술력으로 치환되는 것과 동시에 구소련의 과학적 성취를 외계의 괴물로 치환하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위의 글, 236쪽. 
이후 SF영화의 계보는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의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 1984), 테리 길리엄(Terry Gilliam)의 <브라질>(Brazi / 1985), 폴 버호벤(Paul Verhoeven)의 <로보캅>(RoboCop / 1987)과 <토탈리콜>(Total Recall / 1990) 등으로 이어진다. 
로이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예수의 이미지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데커드와의 마지막 격투 씬에서 로이는 자신의 생명이 여기서 끝이라는 것을 인지하자 자신의 손바닥에 못을 밀어 넣는다. 이는 십자가상의 예수에 대한 명백한 인유이다. 게다가 로이가 숨을 거두자 그의 품에서 비둘기가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은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성령을 상징한다. Michael Martin, "Mediations on Blade Runner", The Journal of Interdisciplinary Studies 17, No 1/2, 2005, pp.105~22. 
장 보드리야르는 이러한 현상을 시뮬레이션(simulation)의 세계인 시뮬라크르(simulacre)와 연결 짓는다.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오늘날 우리는 가상실재, 즉 시뮬라크르의 미혹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왜냐하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물(실재)이 기호로 대체되고 시뮬라크르들이 실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시뮬라크르는 단순한 복사(copy)가 아니라 그것 자체로서 원본보다 더 실재적인 힘과 진실성을 지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하태완 譯, 『시뮬라시옹』, (서울: 민음사, 2001) 참조. 
데카르트(R. Descartes)의 『방법서설』(Discourse on the method of rightly conducting the reason, and seeking truth in the sciences)에 나오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라는 말을 인용하는 복제인간 프리스를 통해, 사고하는 것이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라는 근대의 정의는 영화 속에서 보기 좋게 조롱당한다.
딕의 소설에서는 본질(인간)을 우선시하는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따라서 원본과 모방은 구별되어야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언제나 원본은 모사품보다 우월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그러한 경계 자체가 모호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모사품(리플리칸트)이 원본(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벤야민은 기술복제시대에 예술작품의 복제품은 원작이 지니는 유일무이한 ‘분위기’(aura)를 위축시킨다고 말한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반성완 譯,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서울: 민음사, 1983), 202쪽. 
<블레이드 러너>가 만들어지던 1980대 미국의 상황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로 인해 경제가 침체하기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 기반의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제국의 힘이 점차 쇠퇴해져 가는 상황이었다. 이때 로널드 레이건(Ronald Wilson Reagan)이 제40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1981년)되면서 구속 없는 자본주의의 영광과 함께 사회복지 예산의 감소를 선언하는 등 ‘신자유주의’로 일컬어지는 일련의 개혁을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 사회는 환경문제, 범죄, 자본 편중, 도시의 부패 등 더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게 되는데, 리들리 스콧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이러한 1980년대의 미국 정황과 함께 20세기 후반 새롭게 대두된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기술, 환경오염, 인간 정체성 문제 등을 함께 다루고 있다. 
유전자 설계자인 세바스찬은 조로증을 앓고 있어 우주 개척지로 이주할 자격이 없고, 권력의 중심에 있는 타이렐 회장은 큼지막한 안경을 쓰고 있으며, 또 다른 블레이드 러너인 개프는 다리가 불편해서 지팡이의 도움을 받고 있다. 
Giuliana Bruno, "Ramble City: Postmodernism and Blade Runner", October, Vol. 41. (Summer, 1987), p.65. 
M. Heidegger, Being and Time(이하 BT로 약기함), Trans. J. Macquarrie & E. Robinson. (New York: Harper & Row, 1962), pp.26-27.
소광희,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강의』, (서울: 문예출판사, 2004), 26쪽. 
BT. p.321.
BT, p.183.
BT, p.41, 277. 
BT, p.436. 
Forest Pyle, "Making Cyborgs, Making Humans: Of Terminators and Blade Runner", Film Theory Goes to the Movies, Ed, Jim Collins, Radner, Hilary and Collins, Ava Preacher, (New York: Routledge, 1993), p.236. 
이진경, 「블레이드 러너, 복제인간과 안티-오이디푸스」,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7편의 영화』, (서울: 새길, 1995), 49쪽. 
Alison Landsberg, "prosthetic Memory: Total Recall and Blade Runner", The Cybercultures Reader, Ed. David Bell and Barbara M. Kennedy. (London: Routledge, 2000), p.198. 




지렸따 wwwwww

이게 논문인지 리뷰인지 알수가 업다구 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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