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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과들은 답이 정해져 있으니까 공부하기도 쉽지 않음?

스노우모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3.01 01:56:16
조회 70 추천 0 댓글 2

가령 특정 논제에 대해서 벤담의 공리주의적 관점으로써 기술하시오... 라고 한다면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글을 쓰면 되는 일이기에 더 이상의 학문적 지식은 필요로 되지 않고, 글의 방향도 확실하게 잡혀질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지식도 어느 정도 제한이 잡히기에 글을 쓰는게 굉장히 쉬워지고, 의견을 내는것도 간단한 일이 되어버리는데, 그와는 달리 특정 사건을 가져온 뒤 그러한 논제에 대해서 자신의 지식을 사용하여 글을 쓰라고 할 경우에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이리저리 섞어가며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확실하게 글 쓰기의 계획을 세워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참고 자료들을 필요로 하기에, 이건 마치 논문 한편을 쓰라고 요구하는것과 비슷한 갈등을 느낌. 


가령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고 이 애니메이션에서 어떤 느낌들을 받았는가를 글로 쓰라고 한다면, 애니메이션에 반영된 사회ㆍ경제적인 문제들을 주제로 글을 쓰던지, 혹은 그 애니메이션의 참신한 연출 기법들에 대해서 글을 쓰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표현 기법에 대해서 미학적 지식들을 살려서 글을 쓰던지 해야할텐데, 이런 과정에서 확실한 지식들을 알고 있다면 모를까 체계적인 지식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그에 따른 자료들을 수집하느라 엄청난 시간을 보내야만 함. 

다양한 관점에서 애니메이션 관련 글을 쓰고자 한다면 이러한 모든 지식들을 총체적으로 사용해서 글을 쓰던가 해야하는데 이런 식으로 글을 쓴다면 글쓴이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양의 지식들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한가지 분야에 특화해서 글을 쓰는, 예를 들면 연출 기법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서 글을 쓴 인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열등한 글을 쓸 수 밖에 없게 됨.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러가지 학문적 관점에서 문제를 탐구하다 보면, 특정한 한가지 관점에 특화되어 있는 인간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관측밖에는 해낼 수 없으며 결론적으로는 사회적으로 도태된, 열등한 인간의 취급을 받게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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