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와 다른 각도로 그린 이야기

- 본작을 전후 2부작으로 구성한 의도를 알려주세요.

카키모토 : TV시리즈 1쿨 분량이 약 270분인데 비해, 극장판 2편의 분량은 약 240분 분량입니다.

TV 시리즈가 거의 그대로 들어갈 수 있는 분량이지만, 본 작품은 장면과 컷의 세부에 이야기와 엮인 중요한 요소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씬을 잘라내는 식의 편집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본편 뿐만 아니라 신규 씬을 가능한 많이 넣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 2부작이라는 형태라면 재편집 부분도 신규씬도 가능한 놓치지 않고 넣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 본 작품의 제작상 테마는?

카키모토 : 전작의 극장판 팝핀드림은 시나리오부터 모두 신규이며, "현재의 포피파가 그릴 수 있는 최고의 꿈"이라는 테마를 전해드렸습니다.

본작은 어느쪽이냐 하면 극장판 Episode of Roselia의 제작에 가까운 인상입니다.

즉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미 정해져있고, 씬의 취사선택으로 정보의 인상치를 조정하는 제작방식입니다.

It's MyGO!!!!!는 차기작 TV애니 Ave Mujica와 한줄기의 이야기로 제작됐기 때문에, 이번 극장판에서는 특히 더 MyGO!!!!!에 스팟이 닿게, MyGO!!!!!와 Ave Mujica에서 공통되는 요소를 없애서, Ave Mujica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아논과 라나에 가까워지는 방식이 되도록 조정했습니다.

- 이번 작품에서 라나를 피쳐한건 왜인가요?

카키모토 : TV시리즈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멤버였기 때문입니다.

라나는 서브텍스트적인 에피소드가 많은 캐릭터로, 작중에서는 급전개를 부르는 와일드카드적인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엉뚱한 그녀의 행동에도 전부 연결되어 있는 심정과 설정을 준비해뒀지만, 그걸 드러내 보여주는 인물이 아니였습니다.

이번에는 라나라는 인간을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극장판에서는 새롭게 보이는 라나의 어떤 일면이 그려지나요.

카키모토 : 라나라는 인간의 근간을 알 수 있게 유년기와 루트, 그녀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그렸습니다.

남들과 다른 감정표현을 가지고 있고, 엉뚱해 보이는 행동을 하는 라나에 대한, TV시리즈에서 생각하고 있던걸 추측하기 쉬워지는 에피소드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1월 공개 후편에서는 FILM LIVE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쪽은 어떤 내용이 되나요?

카키모토 : 극장 2개분 분량 에피소드가 정해졌을 때, 애니 제작을 담당하는 산지겐 사이드에서 "FILM LIVE도 만들고 싶다"란 제안을 해서.

MyGO!!!!!편 Ave Mujica편의, 본편 중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그 기간을 잘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제작했습니다.

MyGO!!!!! 본결성에서 살짝 시간이 지나, 아직 풋풋함이 남아있는 시기의 어느날에 개최된, 아무 꾸밈없는 평소의 MyGO!!!!!의 라이브입니다.

가볍게 RING에 들려 만난 MyGO!!!!!라는 밴드의 라이브를 본다는 생각으로, 여러분들도 꼭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카키모토 : 재방송 등으로 여러 번 TV 애니 It's MyGO!!!!!를 봐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극장판인 만큼 음향을 다시 작업하거나, 새로운 에피소드를 넣는 등, 재편집이면서도 다시 한번 MyGO!!!!!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고, 또 그녀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