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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한탄스압)알바갤도 있구나 ㅠㅠ 횽들 알바구하기가 왜케 힘들죠?

늅늅(121.170) 2011.05.13 07:36:14
조회 860 추천 0 댓글 11



한 3년전에 곤갤 동기갤 락갤 놀다가 디씨 끊었었는데 답답해서 네이년 검색하다 타고왔어요 ㅠㅠ

온김에 신세한탄좀 해봄여 ㅠㅠ 힘드니께롱 그냥......



23살 여잔데 아파서 겁나 오래 쉬었어여 ㅠㅠ

20살때부터 3년이 다되어가네 중간에 대학 다녔는데 하도 아파서 한학기도 못채우고 자퇴함

그냥 미친듯이 집에서 요양했죠 아 ㅠㅠ 아무것도 못하고 굴러다녔어요 이유식먹고

태어날때부터 천식있고 중1때부터 스트레스땜에 머리털빠지기 시작하고 위염생기고 몸이 말도아님여 점점 심해지더니

스무살 되어서는 경리일도 했었는데 5월달부턴가? 진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머리털 다빠지고 숨도 제대로 못쉬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길바닥에서 픽픽 쓰러지고 다니더니 위암까지 걸림

3월에 입사한 회사 경리직 6월에 퇴사하고 자취방도 빼고 부모님 집에 틀어박힘

그래도 저렇게 되기 전까지는 나름 알바도 하고 잘 지냈어요

중학생때부터 이대에서 피어싱샵 일 겁나 오래하다가 고3때 쉬고

스무살 넘어서는 회사다니면서 시간날때마다 가서 도와주고 클럽 조인트 가서 도장좀 찍어주고

저때로 돌아가고 싶어여 요즘 진짜 한숨만 나오고 눈물만 나옴 ㅠㅠ




슴살때 4월부터는 뭐 그냥 죽어지냈어여 집에서 얌전히 굴러다니면서 아프면 억지로 이유식(선식이나 죽같은거)만들어먹고 약먹고

사람 레알 좋아하는데 사람을 못만남

꼴이 저러니까여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고 숨도 못쉬고 피부도 엉망진창되고

생리같은것도 당연히 제대로 안했죠. 최근 1년은 한달에 일주일 빼고 하혈함.

외로워 죽을거 같아서 난생 안해본 온라인 겜도 해보고 ㅠㅠ

그러다 이제 건강이 좀 나아졌음. 3년만이네요. 레알 오기로 밥알 불려먹고 되지도 않는 운동한다고 틈나면 새벽에 산책다니고.

낮에는 나가지도 못했음. 스무살때랑 비교하면 너무 망가졌거든요. 거울보면 눈물나고 대인기피증 걸린듯.

크리티컬인게 저는 너무너무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죠 ㅋㅋㅋㅋ 그냥 사람들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아짐

그래서 사람 대하는 피어싱샵 알바도 너무 즐겁게 했었고.

그래서 더 슬펐고 엄청 심한 조울증도 생겼음. 만나고 싶은데 내가 너무 초라하니까. 만나고 싶어도 못만나서.

횽들 집에만 있으면 선식 세끼만 먹어도 살찌는거 아나요?ㅋㅋ 살도 엄청 쪘네요.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나봐요. 뭔짓을 해도 안되는걸 틈날때 산책하고 이유식 잘 챙겨먹고 밥알 불려먹고 하니까 체력이 좀 붙더라?

포기하고 안가던 병원도 다시 가서 약도 받아다 먹고 하니까 슬슬 낫는거에요. 하혈도 멎고 딴 병들도 많이 좋아지고
(아직 가장 좋아하는 고기님이랑 매운것은 못먹지만)

슬슬 이제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졌음. 근데 밥 먹기 시작하니까 살이 가속도로 더 붙어 쪘음.

산책은 뭐 자주 나가지도 못했음 사람들 돌아다닐땐 나가기 무섭고 새벽에 나가기엔 태어날때부터 천식이라 호흡능력이 저질이니까.

스무살때 입던옷들은 봉인되었음. 언젠가 다시 입을수 있겠거니..... 곱게 개어서 압축백에.






그래서 생각한게 알바를 시작하자 였어요.

집에서 살짝 떨어진 거리에 있는곳 걸어가면 운동도 되고, 천성이 워낙 일없으면 찾아서 하는거 좋아하고 부지런한거 좋아하니까 알바 하면서도 쉼없이 움직일테고. 살도 당연히 빠지겠지 먹어서 찐게 아니라 안움직여서 찐거니까.

뭣보다 살짝 떨어진곳이면 아는사람도 안만날테고, 지금 이렇게 망가진 모습을 안보이겠지. 기대에 부풀었음.

집에서 2km 내외 떨어진 편의점 위주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함.


하아...... 이꼴이 되니 편의점 알바조차 구하기 힘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울증은 스스로 극복했구요 열심히 긍정마인드 심었음. 오히려 집에 틀어박히기 전보다 더 밝아짐 ㅋㅋㅋㅋㅋ

예전엔 딱 하루만이라도 와서 일해달라고 하는곳도 참 많고 했는데 (피어싱 샵 일하면서 만난 주변 지인들)

이젠 찾아서 이력서를 적어서 면접을 가도 안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일날 첫 편의점 면접보러 갔어요. 12일에 연락주겠음. 탈락.

완전 충격이었음. 태어나서 두번째로 면접 떨어져봤어요.

첫번째는 중 2때 친구 면접가는데 심심해서 따라갔던 롯데리아. 퍼런 렌즈끼고 코에 큐빅박고 갔으니 당연히 탈락.

이건 철없을때 장난이었으니 그렇다 치고. 어차피 연락 오는지 마는지도 관심 없었으니까요 알바 하고 있었고.

이번엔 진짜 충격이었어요. 너무 진지하게 이력서를 다섯번씩 다시 쓰고....... 자기소개를 넣었다가 뺐다가.......

정말 설레여서 갔는데......

아프기 이전에 알바나 취직할땐 그냥 얼굴 도장 찍고 가볍게 인사 나누고 너 일 해라~ 언제부터 올수 있냐~ 는 식이었는데

이번엔 면접이 길더군요? 그래서 더 될줄 알았는데 사실은....

근데 전화 안오더군요 ㅋㅋㅋㅋㅋ 아......

그래서 저녁 6시 쯤에 바로 다른 편의점 알아보고 전화드렸더니 밤 10시에 면접보러 오라셔서 ㅋㅋㅋㅋ

그 편의점 면접 보고 와서 잠도 못자고 밤을 샜습니다. 이렇게 날이 밝았어요.

이번엔 토요일 오후까지 연락을 주신댔어요.

면접 내용도 좋았구, 첫 면접보다 훨씬 잘 웃고 제가 하고싶던 이야기도 맘껏 했구 점장님도 훨씬 호의적이셨구......

제 기분일 뿐일지도 모르지만요 ㅋㅋㅋㅋ

시급이나 뭐 하는 일 등등 필요한 근무조건에 대한 얘기도 다 들었고...... 힘든일은 아니라던...... 지각없이 부지런했으면 좋겠다던 점장님.......

제 알바 경험도 다 얘기해드리구...... 얼마나 성실하게 근무했는지......

원래 가만히 있는거 싫어해서 항상 해야할 일 찾아다니는 성격이라 어쩌고...... 학생때 수학여행가면 혼자 열심히 방 청소하는애 꼭 있죠? 그게 저에요 어쩌고...... 후배 알바들이 난리피우고 간거 다 수습해보고 해서 어쩌고......

제가 소소하게 실수한건 있는것 같네요. 10개월은 할 생각인데 "최하 3개월은 해야죠~ 길게 10개월 정도?"라고 한거랑..... 뭐 그런거 -_-;

계속 곱씹어보면 좀 안타까운부분이 있긴했는데 그래도 정말 내용이 좋았어요. 제가 예전에 일하면서 후임 직원들 뽑을때랑 비교해보면요!

하지만 역시 연락을 주신다....... 네요.

제가 알바 한번에 여러군데 안 알아봐요. (이젠 여러군데 알아봐야 할거같지만) 만약에 알바 붙은게 겹치거나 하면 거절하고 하는게 너무 죄송하고 의리도 아닌거 같고...... 한군데 한군데 될때까지 알아보려고...... 그렇게 마음먹었어서......

점장님께 그대로 말씀드리면서 혹시 떨어지더라도 문자 하나만 보내주십사 말씀드리고 나왔네요.......

밤에 오느라 수고했다고 오렌지 주스 한병 주시고......

돌아오는 길엔 정말 뿌듯했는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 자신이 없네요............

거기다 여기 와서 검색해보니까 연락준다는건 90퍼 탈락이라고들 그러시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살부터 빼고 찾아야하는건지....... 하지만 더 이상 혼자 있기도 싫고, 돈 벌면서 살도 빼고 아직 아픈곳들도 다 고치고 싶은데.......

참 사람 일이 맘같지가 않네요....... 3년만에 나가본 세상은 정말 가혹하네요.......

두군데밖에 안알아 봤지만...... 애써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잘 웃고 자기PR도 열심히 했는데......

예전과 다른거라곤 외모 뿐인데 ㅋㅋㅋㅋㅋ 오히려 더 준비하고 더 열심히 PR했는데.......

토요일 오후를 기다리는 마음이 너무 답답하네요........ 에휴......

진짜 제가 생각해도 아르바이트 찾는데 이렇게 PR하는 애 없을거다 싶거든요....... 이번에도 떨어지면 정말 충격 많이 먹을듯.......



좀 스크롤 압박을 줬는데 뭐 그냥 답답해서 밤새고 아침부터 혼자 센치해져서 쓴글이니까 이해해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 구하는 횽들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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