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 34살 쳐먹었어.

하도 일거리도 없고, 취직도 안되고 그래서 택배상하차 알바 갔거든.

그동안 택배상하차는 정말 3d중에 3d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진짜 내가 해보니깐 요즘말로 토나온다. ㅆㅂ 것

내가 진짜 살아오면서 이렇게 x빠지는 일은 첨봤다.

궁금한 사람 많을것 같아서 간단하게 요점만 올릴게.

ㄱ) 월요일은 죽음이다. 내 진짜 많은 일을 해봤지만 이렇게 쉬는시간이 없이 일하는것은 첨봤다.. ㅆㅂ 참고로 흉은 16:00~23:00 까지 했는데.. 진짜 거짓말 아니고 5분이상 쉰적이 없었다.

ㄴ) 11톤트럭(이거 얼마나 큰지 알기나 햐냐? 낄낄낄. 트레일러 중에 젤큰거라고 생각하면되.)에 가득실은 차량이 오면 쉬지않고 다 내린다. 이거 졸 렌덤임. 가벼운것도 있지만, 별에별것 다있다. 쌀자루, 백과사전같은 책묶음(이거 졸 무거음), 생수(ㅆㅂ), 기계, 뭐 별에별것 다있음. 이게 거의 한차에 다와. 완전 렌덤이야. 죽어남. 특히 ㅆㅂ 옥션,지마켓,인터파크 같은데서 오는 짝은 상자 몇천개짜리가 있어. 그거 얼마 무겁지는 않은데.. 그게 11톤에 가득싫어 있어. 그거 내릴려면 진짜 토나온다. 함 해봐. ㅋㅋㅋ

ㄷ) 밥 안준다. 식사시간은 30분. ㅆㅂ 일은 완전 노가다인데 밥도 안주는 노가다가 어딛냐. 진짜. x같음.

ㄹ) 일에 강도에 비해 시급이 턱없이 적어. 많이 주는데는 한5천원 줄껄? 하여간 일에 강도에 비해 돈이 너무적어. 그것도 일당도 아니고, 월급으로 준다는게 말이안되. x같은 것들

ㅁ) 잘못하면 허리다치고, 손가락 짤릴수 있다. 특히 허리!!! 흉도 나름 등치있고 근력은 쫌 되거든. 근데 와 택배상하차 하다 진짜 팔아프고 다리아픈것은 참겠는데, 허리는 진짜... 돈 몇푼 벌려다 진짜 몸아작난다. 그렇다고 보험처리 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컨베이어벨트가 막 돌아가는데 거기에 손대다 손가락 절단난 사람 많다고 하더라. 그것도 보험처리 안해준단다. 늬미. 아무리 공사판 노가도 그런대는 없을것다.

하여간 힘들어. 이거 노가다로 치면 약10만원일당은 받아야해. 글고 그렇게 부려먹고 밥도 안주는데가 어디있어!!!

뭐 젊을때 함 경험해 보고 싶은 애들 함 해봐~ ㅋㅋㅋ

하두들 궁금할것 같아서 흉이 후기 올린다. 궁금사항 물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