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곤쿠다니던 시절 기억나는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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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4년차] 쿠팡에서의 권력관계 그림으로 설명!! 알갤보니까 캡틴한테 억울한일 당했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 있길래 써봄!!---------------------------------------------------------------------------캡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바로 매니저임!!!!!!!!!캡틴들이 맨날 컴퓨터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뭐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있던데 작성자 : 쿠팡4년차

(장문) 곤쿠다니던 시절 기억나는것들앱에서 작성

ㅇㅇ(121.140) 2024.06.30 07:21:38

조회 180 추천 3 댓글 2

1. 지금은 빨쪼달았을지 모를 그당시 민트색숏컷 ps에게 간택당했던 에그포장 지원

꽤 할만함. 근데 이새끼 단기 약직들 다 일하는데 다른 ps들이랑 수다 존나떰

어 좀 일 잘하네? 한번 얼굴 익으면 2층줄에 서있으면 매일 데려감

매일 1시 2~30분되면 다른존보다 일찍 끝나서 ps가 쉬라고하고 접어둔 박스 뒤에 앉아서 그날 온 단기들이랑 스몰토크하다보면 퇴근시간임

2. 집품 A존이였나 계단타고 메자닌의 광활한 파레트존에서 앉아서 시간떼우던 기억

마감 다치고 캡틴이 쿠재들이랑 메자닌 잠깐 도우러가라그랬는데

도우러올라갔다가 사람도 없고 별일 없어서 파레트존 사이에 몰래 앉아서 시간떼움

그러고 20분뒨가 열일한척 내려갔는데 사원님들 왜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뭐하셨어요? 시전 ㅋㅋㅋ

3. 지하층의 무서운 양아치 캡틴들

지하 내려가보면 어떻게 이런새끼들이 캡틴을 달지? or ps를 달고있지? (다른층보다 더 심각함)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옴. 걍 조끼만 입은 양아치들 소굴임.

마감시간 임박하면 각 라인에 대빵 남자캡틴의 매번 똑같은 잔소리 "사원님들 포장 속도 조금만 올려주세요. 오늘 물량이 좀 많습니다. 속도 좀 더 올려주세요."

어쩌다 가끔 "힘드시겠지만 사원님들 좀만 힘내주세요 마감건 아직 좀 남았습니다."

온갖 곳곳에서 앞으로 포장건 몇개 남았느니 뭐니 마이크로 존나 소리 고래고래지르지만, 포장존 바깥으로 나오면 존나 못생긴 여자캡이랑 남자 ps랑 달달하게 스몰토크하는거 구경할수있음. 포장 다 끝나고 부자재 정리하면서 시간 뻐길때 땀 다 식어서 갑자기 존나 추워짐. 안전화신은 발바닥도 얼어붙은거같음. 그러고 1시 58분 59분쯤 슬슬 나오기 시작.

4. 소화 좆도 안될거같은 간편식 / 맛대가리없는 일반식

원래 층 하나 올라가기 귀찮아서 간편식 쳐먹다가 일할때 속도 안좋고 뭔가 답답하게 똥안나와서 일반식으로 바꿈.

5. 셔틀 존나 늦게와서 지하 피더하던 날, 너무 힘들어서 착하게 생긴 여자캡틴에게 포장업무 변경요청했던 날

어느날 좆같은 피더에 당첨됐었음. 밥먹기전까지 이걸 2시까지 어떻게 하지? 골똘이 고민하다가 10시쯤 착하게 생긴 여자빨쪼한테 프레시백 냄새때문에 머리가 띵하다면서 핑계대기 시작. 포장 열심히 했던 이력때문인지 포장으로 바꿀수있냐는 나의 질문에 잠시 어디 갔다오더니 "사원님 바꿔준만큼 열심히 하셔야해요!" 하고 유유히 사라짐. 개꿀 ㅋㅋ

그외.. 생각나면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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