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하루 고생하고 오면 된다는 마인드로 갔었는데
하필 그날이 물량 미어터지는 날이었거든

처음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정말 쌀 박스 몰려오는 순간 숨이 턱 막힘

쌀 박스, 고양이 모래는 그래도 들어서 적재하는 팁을 익히는데
가장 좆같은건 세제다.

얘는 빨리 적재하지 않으면 밀려오는 물건들에 의해 찡겨서
터지는데 그러면 세제 비누가 바닥에 흩뿌려져서 뛰어다니다
미끄러지고 다른 물건에도 비누가 묻어서 미끄럽다

우유 터지는 것도 개좆같다 ..특히 여름에는 ㅅㅂ우유 썩은 내가
진동하는 곳에서 적재를 하는 게 ㄹㅇ고통스럽다

페인트통이나 식용유 통도 오는데(그냥 통이 아님ㄹㅇ 개큰거 있음)
무겁긴 개무거움

물건 엄청 많이 몰려오는데 롤테이너가 꽉 차면 빨리 갈아줘야함...
문제는 갈아줄 시간이 없음

캠프 특성상 고용인 수가 그리 많지가 않아
한 라인에 두명 넣어주면 감사합니다 해야 될 정도임

나는 며칠 연속으로 혼자서 라인 섰는데 진짜 뒤질 것 같더라ㅅㅂ

캠프 해본 놈들은 알겠지만 롤테이너 줄이 양쪽에 있고
그 중간에 레일이 있는 구조잖아

그래서 혼자 라인 서게 되면 반대쪽 줄에 물건이 올 때
뛰어가서 옮겨야하는데 마라톤 하는 기분임ㅋㅋ

이제 나중엔 뛰어가는게 아니라 그냥 레일을 담 넘듯이 넘어다님
왜냐면 그렇게 안 하면 레일에 물건이 꽉 차고 물건이 바닥에 ㅈㄴ쌓이게 되니까 걸어다니기도 힘들어지거든

레일에 물건이

ㅇ.  ㅇ.     ㅇ.   ㅇ <<이렇게 오는게 아니라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이렇게 오니까 ㄹㅇ정신이 아득해짐

몰론 하차 하시는 분들이 제일 힘들지
그래도 소분은 괜찮은 편임

여자인 나도 했으니 남자는 충분히 가능할듯

꿀팁:바쁘면 피사의 사탑마냥 적재하는 놈들 있는데 그러면 나중에
쌓은 물건탑 무너지면 다시 쌓아야해서 일을 두번 해야 한다.
그리고 적재할 수 있는 물건의 수가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