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에 젊은 놈이 취해서 들어오더니 맥주를 들고 카운터로왔어
근데 다짜고짜 콜택시에 전화하라고 핸드폰을 줌
그래서 내가 위치 알려주고 콜택시 기다리고 있는데
가져온 캔맥주를 따고 마시더니 이넘이 얘기를 시작함
나이먹고 웨이터짓 하기 힘들어서 25일에 그만둔데
그리고 경제얘기 막하드만 내가 자기보다 어리다고 반말하데?
난 네 네 거리면서 참음
그러다 콜택시가 와서 기다리는데 안나가 개색히가
나보고 동생 동생하면서 나하고 더 얘기한다고 쌩깐데
콜택시는 딴사람이 타고가고 나 붙들고 군대 얘기하다
카운터에 맥주 엎었어 
휴지달래 지가 닦는다고 두루마리 존나 뽑아쓰더만 천원을줘
난 됐다고 했는데 이새끼야 받아 이래서 받음
닦고 또 지 의경때 얘기를 함 지가 김대중을 경호했데
난 네 네 하면서 다 받아줌 
그러다 또 바닦에 맥주를 또 엎음
화장지 다썼는데 또 가져오래 매장에서 쓰는거 가져왔더니
또 천원을 냄 그리고 잠바 벚더니 바닦에 흘린 맥주 지가 다 닦음
형이 원래 이런사람 아닌데 이카면서
다 닦고 맥주 좀 마시더니 나랑 술마시고 싶다고 나가재
아직 2시간 더 일해야 된다니까 지가 돈준데 사장한테 전화하래
안 된다고 사장님 잔다고 하니까 아씨 아씨하면서
매장에서 담배 필라는거 내가 말리고 밖에나가서 피우게함
나가서 담배피면서 또 술마시러 가자고 때쓰는거야
그 사이 손님들 몇명 왔다 갔다하고 난 뻘게져서 계산하고
민망해 죽는 줄 알았음
손님들 다 나가고 밖에있는넘 또 들어올까봐 나가서
그만 가시라고 추운데 이러니까
진짜 술마시기 싫어? 싫어? 이러데
그래서 그냥 일해야 되서 안된다니까
갑자기 여자 친구 있냐고 물어보데
없다고 하니까 나보고 불쌍한 동생이래
오늘 머리 안감아서 모자 쓰고왔는데 모자 벚기면서
이렇게 잘생겼는데 여자도 없녜 ㅋㅋㅅㅂ
아후..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래서 어물쩡 대고있는데
지가 가르쳐주데
형님 오늘은 제가 집에서 자야되니까 못 마시겠습니다
이렇게 하래 그래서 그대로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몇번 악수하고 포옹하고 내 전번 따가고 집에감..
카운터 정리하고 시계보니 7시..
2천원중 천원 빵꾸난거 메꾸고
결국 천원범 ㅇㅇ

요약하면 오늘 천원 벌었지만 난 편의점 그만둔다고 사장한테 말할꺼임..
원래 3월말 까지 하려고 했지만 지금 그만둔다.. 지금 말하면 알바 다음주까진 구하겠지 뭐
오늘이 술쳐먹은 넘들중 최고였지만 그전에도 술쳐먹고 짧게 짧게 단타로 내 뒤통수 까던애들많았음.. 
어차피 아싸였지만 알겔 안뇽 더러워서 이거 못 하겠음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