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면접보러 오래서 방금 갔다 왔음

서점에 들어가니 실장님이란 분이 와서 옆의 커피숖으로 데려가더니

커피를 시키면서 면접을 봤음

이력서를 보시더니 "저기 실례지만 휴학은 왜 하셨어요?" 하고 물어보길래

집안사정이 어려워서 그렇슴니다 라고 했음

그리고 내년 3월달에 복학 예정이지만 아무래도 잘 안될 것 같다고 했음(나 써주라고 그냥 뻥친거)

그리고 경력사항에 편의점알바 5개월, 식당홀서빙 4개월, 호프집 4개월 등등

써서 이거 시급 물어보길래 솔직하게 대답했더니 심각해지면서 이것밖에 안주냐는 표정을 짓더니

"떄려치길 잘했네요" 이러심ㅡㅡ;

시간 새벽 3시까지 했다고 했더니 야간일 시키는데 시급을 이렇게 주냐면서

화내시고ㅋㅋ

서점일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이고 일주일에 휴무 1번 있고

연봉으로 1400만원 준다고 하심. 설날, 추석, 휴가철에 50만원씩 주고ㅋㅋ

사대보험 들고...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 일하시면서 본인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

우리 일하는 직원 중에서도 몇년동안 일하다 갑자기 뭔 바람이 들었는지

대학 다시 다니고 싶다는 얘들이 많다. 그래서 공부하다 대학간 얘들이 많다.

그런 쪽으로 상담할 게 있으면 내가 너보다 나이 2배는 곱하고도 2살 더 먹었으니

언제든지 상담해라

비록 그쪽 상황이 지금 하고 싶은 공부도 집안 사정이라든지 주변 여건때문에 힘들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이 일을 열정을 다해 힘쏟으면서

천천히 자아를 찾아가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 원하는 일을 하였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심

ㅋㅋㅋ 좋으신 분인듯 앞으로 열심히 해야징 땡잡았다

서점직 의외로 힘들다고 하지만 여태껏 일했던 알바들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라고 생각

그리고 실장님 말씀따나 "여태까지 일한 것들에 비하면 여기 손님들이 훨씬 편할거예요.

막말하거나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 그런 손님은 최소한 없을거예요" 일거니까

이번은 진짜 열심히 해야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