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중학교 중퇴이고

일반적인 매너나 지식이 부족하고 현장3교대를 하시던 분이엇어

성격은 온화하지 못하고 화나면 손올라가고

학생때 공부 안하는거 같으면 한번씩

집에 있는 책 집어던지면서 엎어버리곤 했어
아빠가 야간근무 가는 날에 나는 거실에서 10시 드라마를 볼때가 많았는데 출근 전 아빠는 나한테 간곡하게 부탁하는 표정으로

‘ㅇㅇ 아 공부 진짜 열심히 해야 된다’ 라고 하고 출근을 하곤했는데
자신이 고생하는 처지랑 자식은 고생안하는 처지이길 바라는 마음에 나온 소리엿겟지??

나에게 온화한 사랑과 멘토같은 사람이 될 능력은 없으셨지만
몸갈아 버신 돈으로 유학까지 보내주시고 대학교때 생활비 학자금 걱정없게 해주셨고 대학교다닐때도 알바할 걱정말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

아빠는 공부를 했어도 다른 직업가질 성정은 못되셧을거같고

현장직이나 막일 어디서든 적응할 깡다구랑 체력은 되셧던거같아
그런데 이거도 팔자 따라가는거일까??

나는 대학도 나오고 사무직도 했는데 번번히 적응을 잘 못했고

체력이랑 깡다구 하나는 받쳐줘서 지금도 물류일로 생계이어나가(사실 잘 맞는거같긴해)
지금은 얼마전 사무직구했는데 어떻게든 1년은 경력쌓아보려고 다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