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을 하자면 코로나는 추석 끝나고 타지역에서, 할머니 병원에서 걸렸던 것 같음. 병간호하다가 갑자기 계속 몸이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아프길래 그냥 몸살인가보다 하고 근처 병원에서 링거를 맞음. 그 뒤에도 계속 호전이 안되길래 지금 거주지 내려와서 자가진단을 해보니 코로나로 두줄이 떠버림. 아 젖됐다 싶어서 학원에 얘기를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원장은 의사 소견서 얘기를 안하길래 난 가족들한테 피해도 될 것 같고 해서 바로 나 혼자 격리 가능한 곳으로 거처를 옮기고 병원에서도 전화해보니 검사비용 3만원 내고 검사하는거 말고는 해줄 수 없다더라고, 그래서 약먹고 혼자 참기로 함. 어차피 그냥 단순 알바라 실업급여니 뭐니 그런거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진단받고 소견서 쓰는게 너무 돈아까웠음. 근데 나중에 다 낫고 애들 많이 다니는 학원이라 혹시 나한테 옮았다는 씹소리는 안들을려면 음성 소견서는 필요할 것 같아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떼왔는데 나보고 양성 소견서를 가져오라길래 난 엥 싶었지. 실업급여가 까이는 부분도 아니고 휴가가 있어서 그게 까이는 부분도 아니라 사전에 얘기만 해주면 되는건 줄 알았으니까.
원장은 나보고 결근 경위서도 쓰라고 하고 계속 어떻게 열났으면서 약먹고 버티냐 그게 말이 되냐 이지랄하는데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함? 진짜 그냥 쳐 들이박아야 하나? 몸 아픈것도 좆같고 지금 후유증도 남아서 출근 개좆같은데 자꾸 추궁하는 듯이 얘기하니까 개빡친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