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친해진 남자애 있는데 (대학원생) 나보다 두세살 어리고 고양이 얘기하면서 티키타카로 친해졌음
근데 얘기하면서 공휴일에 본인 사는곳 놀러오라거나 내가 증명사진 찍은거 보고 예쁘다고 하고 약간 아빠마냥 수업때도 챙겨주고 수업때 같이 앉으려고 하고 암튼 애가 붙임성이 좋은건지 친화력이 좋은건지 그런 애구나 싶었어 근데 얼마전부터 자꾸 같이 밥먹자고 하거나 나가서 같이 걷자고 나 옷없어서 사야 하는데 그것도 같이 가주겠단거임ㅋㅋㅋ 내가 ㅋㅋ남자랑 옷쇼핑을 왜하나 싶어서 그냥 다음에 가자고 미뤘음

오늘도 어제 연락하다가 수업 다 끝나고 시간 있냐고 그러길래 괜찮댔더니 수업 끝나는거 보고 결정을 하쟤서 오늘 끝나고 서로 별말이 없어서 그냥 먼저 나갔는데 밥 안먿을거냐 연락오길래 넌 어떠냐고 했더니 얜 또 그냥 집으로 가버린거임

근데 헷갈리는게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연락 주고받고 연락 주고받는것도 나 말고 다른 애들하고도 해 ㅇㅇ 그리고 문자로는 말 잘하는데 만나면 별말이 없거나 그냥 친해지고 싶은건가..? 싶고 근데 또 자꾸 둘이 약속을 잡으려고 하는거 보면 진짜 호감인가.. 싶고 (내가 저번에 담에 가자고 하거나 오늘도 이렇게 약속 미뤄지거나 그러면 연락이 뚝 끊김) 내 친구들은 만나자는게 데이트 신청이라는데 진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