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랑 같이 tv보면서 "엄마야 같이 볼수있는 채널로 돌리자."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컴퓨터 하고 있던 남동생이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아 존나 시끄러워."

하길래 어이없어서 "아, 쟤는 뭐여 왠 참견이야." 했더니

여자목소리 흉내내면서 "아, 쟤는 뭐여 왠 참견이야." 하고 똑같이 따라하는 거 있잖아

남자들이 여자들 무시할때 막 목소리 따라하는 것처럼

"야 너 진짜 왜그러냐?" 하고 또 물어보니까

또 내 목소리 똑같이 흉내내면서 "야 넌 진짜 왜 그러냐~"

존나 사소한 일이긴 한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되잖아

"씨발아 하지말라고." 하니까 또 똑같이 "씨발아 하지말라고" 하면서 여자목소리 흉내내면서

낄낄거리고..

빡쳐가지고 그것때문에 싸웠는데

"니가 지금 이렇게 화내는게 정상으로 보이냐?" 하면서 졸지에 나 정신이상자 취급받고

남동생한테 얻어터지고

나도 때린것도 있긴 한데 씨발 나는 여자고 지는 남자인데

솔직히 봐주면서 때린것도 아니고 홧김에 욱해서 주먹으로 머리 걷어차고

지가 먼저 시비걸어놓고 성질나니까 주먹으로 두들겨패기나 하고 아

진짜 도저히 같이 못살것음

지금 수중에 있는건 3만원뿐인데 원룸얻으려면 15만원정도 있어야  하고

엄마한테 빌리자니 엄마도 지금 빚천지라서 나 10만원만 꿔달라는소리 도저히 못하겠고

알바는 안구해지고 아 죽고 싶다...잠깐 재워달라는 친구 하나 없고

엄마 가게에서 잠깐 하숙하면서 일도와주면서 알바 구한다음에 한달 뒤에 월급 받으면

그걸로 완전히 독립할 생각이다...진짜 가족은 가끔씩은 떨어져 지내야돼

와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