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2시경 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어떤 손님이 왔어.

처음엔 라면이랑 단무지를 사더 먹더니

목이 마른지 물을 사더라고.

그 물이 750원인데 700원만 주면서 이것만 받으래.


그래서 내가 그러시면 물건을 판매할 수 없다고 했더니

백원짜리 하나를 더 던져주더라고.

끝나나 싶었는데 갑자기 그 생수통으로 나를 서너차례

공격하겠다는 제스쳐를 취하며(욕설등과 함께) 위협했어.



나는 계속 가만히 참고 있었어.


근데 그 사람이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생수통으로

내 얼굴을 툭친거야.

여기서 눈이 돌아가서 때려버렸거든.


매장안에서 때리다가 매장 밖으로 끌고 나가서도 때렸어.

CCTV 때문에 밖으로 나간건데 거기도 우리매장 CCTV  범위더라.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파악을 못했어.



뭐 그렇게 되서 경찰 부르고 점장님 부르고 그랬는데


그 사람이 대뜸 이빨이 부러졌다 그러더라고.


내가 보기엔 원래 부러졌던 것 같은데...아..

처음 보는 사람 이빨이 빠졌나 안빠졌나 기억하기는 힘들잖아.



아무튼 그렇게 됬어.


지구대로 갔다가 경찰서로 넘어갔거든.

여기서 진술서에 둘 다 상대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썼어.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이 진단서 끊어와야

다음단계로 넘어간다며 일단 돌려보냈어.




이게 대략정인 사건의 전말이고

몇 가지 물어볼게 있어.


1.저 이빨 부러진건 치과에서 확인하면 나 때문에 부러졌는지 아닌지 다 나오지 않아?

그렇다면 합의를 보면 내가 이빨을 부러뜨렸다는게 입증됬을 경우와

아닌 경우 각각 합의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해.



2.처음에 지구대에서 경찰들이 내가 생수통으로 먼저 맞은 것 때문에

쌍방이래. 내가 초범이고 하니까 같이 맞고소 하고 그러면

집행유예 받을 수 있지 않아? 이것도 근데 벌금내야되지? 이게 합의금 보다 많은가...









아 덧붙이자면 난 2번의 경우에 더 무게를 두고 생각중이거든.


내가 그 사람한테 합의금으로 준 돈으로 또 술먹고 여기저기 진상 부리면서

또 그짓거리 할 생각 하니까 백원 짜리 하나도 못주겠다.






시발 아침에 올린거 다시 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