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오래 있었던건 아니고

흥미로운 책이 있어서 읽어봤는데

흥미롭다.



어렸을때 책을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읽는 스킬을 습득했었는데 조금 그렇게 읽다가 내용이 조큼 감동이라서 몰입을 해보고자 제대로 읽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게와 물고기가 사랑하는 이야기였음.


어느날 물고기가 물위로 쩜푸를 했는데 밖에 게가 있었음.

하지만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음. 그래서 매일 눈물만 흘리면서 게를 바라보기만 했음.


게도 그런 물고기를 사랑했음.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 물고기를 바라보면서도 절대 가까이 다가갈수가 없다고 그랬음.

자기는 앞으로 걸을수가 없어서. 당신을 바라보고 걸으면. 옆으로만 가서 당신에게 멀어질수밖에 없다고 했음.




앞으로 걷지도 못하고. 당신을 바라보고 걷게되면 당신에게 멀어진다고 했음.

그래서 멍석처럼 그 자리에서만 더이상 가까워 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고 앉아있다가.

이런 바라보기만 하는 사랑에 지친 물고기가 훡 떠나버림


그런데도 게는 볼수밖에 없었음.  왜냐면 자기는 앞으로 걸을수 없으니까 따라가지 못했음.



그래도 그 자리를 지키면서 멍하게 바다만 바라봄. 그러다가 돌이 됨.

친구들이 너무 안쓰러워서 전 세계에 있는 게들을 대려와서 오리발을 착용하고

돌이 된 친구를 대리고 바다로 들어감.

하나 둘 뒤짐. 잡아먹힘. 그러면서도 그 물고기를 찾으려 돌아다님.



그러게 다 뒤지고 게 한마리만 남음.

그 게가 돌이된 게를 대리고 물고기를 찾지 못한채 다시 돌아옴.

근데 육지를 바로 앞에두고 마지막 남은 게도 잡아먹힘.

돌이 된 게는 바다속으로 잠김.

근데 알고보니까 물고기는 떠난게 아니였음.

깊은 바다속에서 자신도 돌이 된채 잠겨있었음.

그 옆에 돌이 된 게가 떨어짐.




끝.






이 소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뭐냐.

사랑을 모두의 희생으로 이뤘다는거임?


좃 슬프긴한데 좀 내용이 절망적이라서 허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