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할 말이 없다.

그저깨

아니다. 어제만 같았어도 잉여짓이라도 했겠지만.


다시 디시 와서 미안.
야간반이였는데 대뜸 오후에와서 \'나 간다 바이바이\' 한게 성의가 없어보였다.



그동안 나답지 않았단 소리 친구들한테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정신 차리고 지난 무의미한 2개월을 돌아보니까. 얼마나 바보같고 어리석었고 나 답지 못한짓을 많이했는지 알거같다.

스스로에게 \'난 병신이니까\' 라는 면책부를 쥐어주고 정말 말 그대로 생각없이 행동했던거 같아.



그걸 알고나니까 스스로에게 변화가 많이 찾아왔다. 짧은 시간에 눈에띌만큼. 


14년만에 처음으로 쌍둥이에게 형이라고 불렀다. 지금 내려가서 다시 한번 얼굴을 마주보고 진심어린 눈으로 형이라고 부를 생각이다. 내 생각이지만 둘 다 눈물을 흘리겠지. 그동안 미안했다고. 정말 미안했다고 5살때 이후로 단 한번도 해본적 없는 사과를 해 볼 생각이다.

내 변화의 첫 걸음이겠지.







다들 있을때 인사할께
나 진짜로 간다.















고마웠다.

당신들 생각해보면 2개월이 아주 무의미 했던건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