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녀가 무의미해도 맘에 없어도 좋으니까

힘내라던가

현실성이 없더라도 너 이러한걸 이루게 된다면 너랑 있는거 조금이라도 고민해볼께 라던가.

뭐라도 힘이되는 소리를 해줫으면 좋겠는데





존나 궁극적으로 안되는 이유가 있는거같아. 그걸 아니까 더 절망적이다.

나도 대가리좀 컷다고 어렸을때처럼 순수한 감정으로 될꺼다라고 생각하는게 쉽지가 안타.

나이좀 먹어간다는걸 부정하려고 안되는 일에 매달리는건지.


나도 알아. 존나 비현실적이야. 말도안되.

예전에는 자괴감에의한 패닉상태에 빠졌었다면

지금은 노력하면 된다와 노력해도 안된다의 대립이라는 내적갈등에 빠져있다.


나 자신에게 떳떳해지자고 생각하고 자기혐오에서 탈출했는데

아직도 안될꺼야 라는 좌절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거같다.


사실 자기혐오라는게 아직도 남아있을지도.

거리를 둠으로써 비현실적인 목표가 눈앞에서 멀어져서 다시 안심하게 되고 느슨해진것 뿐인지도 모른다.







\'아직 저 멀리있네? 아직은 저 멀리 있으니까 아프지 않겠지\' 라며 어린아이처럼 고통에서 도망친거같아.








다시 목표가 눈 앞에 있게된다면 또 자괴감에 빠지겠지.







술을 먹기로 하니까 존나 또 감성적으로 변한다.

닥치고 머리를 백지장으로 만들고 이번엔 급하지 않게 나 자신을 다지면서 천천히 다가가자.


좌절이라던가 고통은 갑작스럽게 다가오면 아프지만 천천히 다가오면 익숙해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