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의 다른이름은 책임회피 , 자아상실 , 자아외면 과 같음을
그대의 음성은 피로토해내는 것이 아닌 겁 에서부터 흘러나와 손을 타고 흐르네

그대가 그대에게 주어쥔 면죄부라는 것이 그대의 현 정체성에 도움이 될지모르나
후에 악이 될것을 알면서도 그러하지밖에 못하는 겁쟁이임이 안타깝구려


겁쟁이 그대여.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그대는 그대가 겪어온 세월을 이겨낸 강한자라고 착각하며 사실은 자신이 겁쟁이란걸
누구보다도 잘 알지않은가?

그래서 그 겁 을 감추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러나 그대에게 세상의 벽은 높음이 그대여 얼마나 야속한가.


그렇다고 겁내자니 현실에 질 수 없음을 암이요
벽이높아 넘지못하니 그것이 절망이로되
뛰어넘을 용기가 차마 재차안나니 택할길 없음이리..

그대가 쥐어준 면죄부는 면죄부가 아니오.
그대여 새겨듣길 바라오.

내손에, 내지갑에 의사면허증 도 없고 학벌이 쌘것도 아니지만
그대에게 감히 말합니다.

면죄부가 아닌 면죄부는 그대를 더 높은 겁 의 장벽속에 가둘것임을
그대여 깨닭길 바라오.
아니, 깨닭지 못해도 지금당장 그 면죄부를 버리고
자신을 있는그대로 .. 겁쟁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낮추고 자신을 강하게 할 그것을 찾아보오.

\'남들처럼\' 살지 않길 바란다지만
사실 누구보다 가장 \'남들처럼\' 살고 싶은사람.

그러나

\'남들처럼\' 살기엔 너무 늦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그대.
아무생각말고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작은것부터 해보오.

그대가 바라는 \'남들처럼\' 은 현실도피의 다른 \'무엇\' 으로 달래면 안되오.

그 \'무엇\' 이 \'농약\'따위가 아닌 \'기타\'임을 알길 바랄 뿐이오.

그 무엇에 자신을 맡기지말고 그 무엇이 자신의 일상 속 한단면이 될 수 있길..


바라고 바라오.

어린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