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어린 놈한데 갈굼 당하고 일하다 양손에 화상입고
육체적으로도 너무 고달픈데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참다참다 진짜 여긴 내가 일할 곳이 못 되는구나 생각하고
실장에게 관둔다고 말했다.
차라리 우직하게 설거지라도 시키면 좋겠는데 해보지도 않은 온갖 요리에 각종 노가다 또 못한다는 갈굼에 후...
대형음식점이라 오늘도 손놈들 400테이블 밀려들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실장한데 그만둔다고 말하니
실장도 그동안 내가 비리비리하고 탐탁치 않았는지 알았다며 2주분으로 55 꼽아준다네

온 몸이 상처 투성이에 손톱 아래 부분에 하얀 반달있지?
그것도 다 사라지고 갈려졌다 후새드 ㅠㅠ

그만둔다고 하고 오늘 일 마치고 돌아오니 내년 등록금이 막막하긴 하지만 일단 맘은 개운하다
몇 일만 쉬었다가 몸 안 쓰는 일 해야지
내 스타일이 진짜 혼자서 몸 안쓰는 일하는게 재격인거 같아


참고로 스샷에 새살 돋기 시작했는데 왼손이 갈비찜통에서 갈비푸다가 중지에 화상입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