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른 갤에서 대충대충 놀다가 얼마 전에 일하고 와서 글 쓰게 됐어.

휴학하고 내년 2학기 복학때까지 널널하게 학비나 벌면서 하자고 생각하는 차에 집에서 알려줘서 경기도에서 울산까지 내려갔는데 존나 힘들더라.

첫날엔 대리석 존나 큰거 잘라서 하나 옮기고 계단 대리석 크기 측정한다고 다니는거 보조하고, 둘쨋날엔 벽에 붙일 대리석 옮기고 에폭시 바르고, 셋째날엔 대리석 한 40장을 차에 옮기고, 그걸 다시 호이스트카에 올려놓고 아파트 24층부터 내려가면서 두세장씩 뿌리고 내려가서 뿌리고... 체력적인거야 당연히 지치는건데, 군대에서 노가다도 뛰고 해서 체력도 그 날 아침에나 좀 지치고 하다보면 낮쯤에는 다시 할만해지고 그랬거든.

그런데도 하다보니까 양대 피돌이 만큼 편안한 것도 아니고, 행사장 아르바이트 같은걸 전에 했는데 전에 했던 것 만큼 지치는 만큼 얻는 일하는 보람? 그런게 안느껴져서 그만뒀어.

근데 집에서 완전 반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욕 먹고 당장 이번 주에 집에 돌아왔으니 다시 구해야 되는데 또 이사를 간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교통편 안좋고 좀 고립된 곳이라 그 동네 구하던가 해야 될텐데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 있음 집에서 뿌리는 분노를 무마시킬 방법 좀 알려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