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택배 상하차 후기 ㅋㅋㅋㅋㅋㅋㅋ
작년 가을에 했는데 또 생각난다

난 시흥 옐로우캡에서 일했는데 진짜 내가 해본 일중 제일 젖같다는 기억이다.
밤 9시부터 시작해서 아침 8시에 끝나는 건데 그 후 연장 근무 1시간에 만원씩 준다.
나의 경우는 그래도 기본 10만원에 만원 사무실로 떼줬는데 (기본 9만원)
같은 일 하면서도 다른 사무실 애들은 5만~6만 받더라 ㅋㅋㅋㅋ 존내 불쌍해
차마 말할 수가 없더군. 진짜 존내 불쌍한거다.

일단 가면 상차를 할지 하차를 할지 결정한다. 상차는 레일로 빈트레일러에 들어오는 물건을
오는 즉각 즉각 쌓아야하는데 완전 테트리스다. 끼워 맞추고  큰 물건은 아래다 깔고
가볍고 작은건 막 집어 던진다. 깨지기도 하고 음료수는 터지고 답 없다.
특히 김치나 쌀,소금이 터지면 진짜 답 없다 시바 ㅋㅋ
허리 젖나 아퍼. 뒤진다 진짜 허리 븅신된다. 사람마다 다른데 나의 경우는 상차가 젖같고
하차도 젖같지만 상차보단 낫더라.

하차는 트레일러가 오는 즉시 바로 레일에다 물건을 싣어야되. 스피드가 생명이다
택배 상하차 자체가 공장의 회전과 노가다의 육체노동이 합쳐져 +@가 되서
택배+노가다+@의 젖같은 육체적 고통을 필수로 한다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1타임이다. 일단 9시부터 12시까지는 체력이 남아있어서 그래도 할만하다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보람차게 일을 한다. 12시,1시가 넘으면
그나마 2시에 밥먹는다는 시간으로 버틴다..
제일 좆같은게 쌀(40kg) 소금(30kg) 절임배추(25kg), 김장김치(체감 중량 50kg) 과일(20kg)
무슨 개새기들. 책상도 시키고 자전거도 시키고 하여간 별에 별게 다 있다.
젖갈도 젖같고....

밥먹고 나서 2타임이 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위에 열거 했던 80%가 쌀,소금,김치,과일,절임배추를 태운
트레일러들이 오기 시작한다. 이 일이 가장 젖같은건 쉬는 시간이 없다는거야 바로 끝나서 숨 돌릴라 하면
옆차로 투입된다.

3시...4시..,진짜 쉴틈없이 물건 나르고 좆까다 보면 팔목 인대도 늘어나고
알배기는건 기본이고 온몸의 쑤심을 경험하게 된다. 새벽 3시에 도망가는 인력이 많아진다
밥먹고 돈을 포기하고 도망을 간다. 여러명이 그래서 노동량이 더 증가하게 된다. 돈이고 좆이고 그냥 도망간다
5시....6시.... 이제 날이 밝기 시작한다. 드디어 끝이 보이는구나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부터가 진짜 시간 존내 안가. 체력이 바닥나는게 느껴진다 ㅋㅋ 한차 끝내면 한차 또 오고
아나 혈압 지존 7시되면 이제 택배 회사에서 물건을 싣으러 애새끼들이 많아서 활기가 더 도는데

드디어 하이라이트 ㅋㅋ 40kg짜리 쌀만 수백개 싣은 트레일러가 온다. 쌀 전용 트레일러 ㅋㅋㅋㅋ
좆된다 진짜. 쌀 하차 ㅋㅋㅋㅋ 죽는다. 이거 한 3차 까고 나면 8시가 되서 퇴근 시간인데
집에 갈라 하면 연장근무래 이 개새기들이. 연장 수당 1시간당 만원인데 돈이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렇게 말로 해서는 소용없고 한번 경험해봐라 ㅋㅋ 난 일당 9만원 받았는데도 한 4번 나가고 안갔다 ㅋㅋㅋㅋㅋ
체력의 한계를 맛 보게 될거다. ㅋㅋ 택배 중에서도 제일 젖같은 레밸의 상하차였지만 
다른데도 젖같은건 마찬가지일거다 ㅋㅋ

12시간동안 거의 안쉬고 평균 20kg~30kg의 물건을 쉴새 없이 나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젖같은 일을 5만~6만 받고 한 놈들은 진짜 존내 불쌍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