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3시쯤..........

왠남자가 와서 던힐밸런스를 사갔지....라이터랑.......

계속 가게앞에서 줄담을 하길래 나도 담배가 급땡겨서 나가서 옆에서 피고있었어..........

근데 이사람 줄담하는걸 보니까 불붙이는것도 서툴고(불만대지 담배를 빨고있지않아...)

담배도 흔히 겉담이라고 담배를 빨아서 마시진않고 그냥 담배를 태우는수준이였어(흡하흡하만함)

이사람이 30분있다가 담배를 한갑더사는거야....그리고 또 줄담을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옆에가서 또 담배를 한대빨면서 무슨사정이있냐고 말을 걸었지.....

그랬더니

어제 졸라 친한 베프 친구가 여자소개시켜준다고 번호하나를 주고 12시에 요앞에 치킨집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대........

그래서 그사람은 가게 문닫을 시간인 2시까지 있던거지........여자는 안왔고.......자기는 혹시나 하는마음에 3시까지 문닫은 치킨집앞에서 기다렸대...

3시가되어서 친구한테 전화를했지..........근데 친구는 여자는 나갔다는데 내가 나가는것도 봤어..........라고 말했대.....

그리고 바로 친구가 그 약속잡은 여자한테 확인전화를 했지....그랬더니 그친구는 여자가 갑자기 일이생겨서 못나갔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지....

하지만 정작슬픈일은 따로있었어...........

여자한테서 전화가 왔대.......그래서 하는말이.....





"어머 기다리셧어요??저 솔직히 가서 입구까진갔는데 그쪽이 맘에안들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저그리고 오빠한테는 일있어서 못갔다고 했으니까 잘말해주세요"라는 말을했지

원문은 너무슬퍼서 대충완화한표현인데 진짜 내가생각해도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말의 뉘앙스가  너 존나 거지같애 얼굴도 좆같고 그래서 너랑 사귈맘없으니까 빨리들어가서 발닦고 자라는 뉘앙스였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나도울고 그사람도울고 담배도 울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발 너무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보기엔 옷차림이 체크 긴팔남방에청바지였는데 싸보이긴해도 나름 수수한 옷차림이였음.......

얼굴도 피부트러블(여드름)같은거 많긴했는데 못생긴건 아니었는데.....너무 슬픈스토리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