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 12시 - 8시
알바스펙 : 시급 4200, 한달 2회 휴무, 집에서 도보 5분, 벨 없음, 대부분 매니저와 함께 근무, 매장은 개점한지 약 7년 째로 준번화가에 위치
                사장은 30대 중반 젊은 편이고 꼰대는 아님. 야간 시간대는 단골들 위주로 운영되어서 매우 한산한 편
                앞뒤 근무자들 모두 20세 여자아이들. 모두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듯. 한명은 발랄 귀엽고 한명은 뭔가 색시하면서 애교있으나
                모두 남친 있음.
                (앞교대 귀여운 애가 헤어진 여친 닮아서 볼 때마다 심란함. 어슬프게 대시했다가 캔슬당함.)

PC방 야간 알바 소감 한 줄 요약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손놈분류
일반인 : 보통 새벽 1~2시 사이에서 계산을 하고 나가거나, 새벽에 프린트를 하기 위해 잠시 들르는 부류. 그나마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건전한 정상인들
올빼미 훈남들 : 호빠인지 인근 웨이타인지 뭔지 여하튼 옷차림새와 비주얼이 유흥쪽 종사자들 꽃돌이로 추정 됨. 하는 게임은 대부분 피파 1~2시간.
                        이들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일반인들의 범주에 속함. 다들 키크고 잘생겨서 카운터보다가 가끔 열폭할때가 많음.
라그 게이머들 : 폐인보다는 라그라는 게임으로 친목을 하는 직장인, 학생들로 보임. 주로 주말에 오며 길드 플레이를하는지 우르르 몰려온다.
RPG 폐인 : 아이온, 와우, 에이카, 리니지1,2 등등. 평범한 커플들이나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들 처럼 생긴 사람들도 종종 있으나 대부분은
                 인상부터가 개폐인들임.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부류들.
스포폐인 : 대부분 20대 쯤으로 보이는 청년들로 인상이 폐인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찌든 듯한 오라를 풍김.
커플족 : 주로 카트나 버블 파이터 같은 캐주얼 게임을 하고 밤새는 폐인 커플들은 와우나 리니지를 함. 폐인 커플들은 별로 부럽지 않음.
도박족 : 포카나 고스톱을 하는 주로 편한 츄리닝 차림으로 혼자서 오는 30대 남녀들이 주류.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에는 별 특색이 없음.

그외 기억에 남는 부류 : 테트리스만 10시간 넘게 하고가는 89년생 여자애 두명, 반쯤 숙식하면서 온라인 바둑만 두는 사람, 89년생인데 액면가는 40대인 여자(항상 요금을 채팅으로 엮은 남자가 내주곤 하는데 계산하는 남자들 표정이 항상 좋지 않음.), 말로만 듣던 남장 여자 등.
    
후기라면 후기
-몸은 편하지만 뭔가 정신이 오염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일도 반쯤 놀면서 하니 살면서 \'정말 제대로 된 직장 구해서 사람 구실 하며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알바. 그나마 새벽 2시 이후는 사람도 없고 한가해서 공부나 독서가 가능한것이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