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단 왜 그러는지 부터 알려줄께

내가 사채 같은거 쓴 건 아니고 재수생 인데 면허는 없지만 미국 생활할 떄 차를 차고 다녔거든

근데 수능 끝나고 내가 그 해방감에 잠시 돌았었나봐 지금 생각하면 후회만 되는데

내가 수능이 원래 작년에 미끄러졌었는데 올해는 실력 만큼 잘 나왔어 그래서 부산에 있는 내가 아는 형님들이

뭐 사주신다고 오래 근데 ktx타기가 좀 귀찮은거야 ㅜㅜ 내가 돌았었지 아빠가 지금 미국에 장기 출장 중이신데

아빠차를 몰고 가다가 다른 차는 아니고 어디다가 박은거야 근데 아빠차가 국산 차 중형차면 상관없는데

쫌 가격이 되는 차라서 앞에 조금 부서졌는데도 그 비용이 엄청나

근데 아빠가 2월 중순 쯤에 돌아오시는데 그 동안 고쳐놔야해 진짜 욕해도 할 말 없어 내가 돌았었음

일단 엄마도 사업하시니깐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용돈을 많이 받어 근데 용돈으로는 절반 정도 충당할 수 있는데

문제는 나머지야

그래서 시작한게 노가다랑 상하차인데 이건 맨날 구할 수도 없고 내가 좀 여자처럼 생겼거든 근데 체격은 평범한데도 슈밤 일도 잘 안주고 그럼

근데 내가 원하는건 돈을 지속적으로 벌어야하는 거라서 삼척에 뉴질랜드 살때 알던 형이 있었는데 그 형 아버지가 어부셔서 지난 토요일에

한번 승선해서 일해봤는데 아 시발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와 진짜 생명이 깍이는 느낌임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알바자리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모교 급식 알바가 있더라 근데 내가 교내봉사로 몇 번 해봤는데 솔직히 이것도

노가다야 완전 짬 치우고 급식판 나르고 근데 시급이 쌔더라고 그래서 이걸 택한거고, 이거 정도 시급 아니면 차 못고치고

밑에 공장이나 배달 말한형 있는데 이 급식이 공장하고 배달보다 시급이 더 쌔 그리고 시간도 하루에 4시간 정도야

그리고 배달 같은 경우는 거의 하루 종일 일해야되고 난 오토바이도 못타는데 몇 군대 찾아가니깐 면허 있어야 된다는거야
 
근데 면허 언제 따 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이 급식 안되면 삼척에 갈치 잡으러 가야되는데 진짜 심난하다 그거 하면 내 인생 수명이 깍이는 느낌인데 내 잘못이니깐 어쩔 수는 없지만..

부모님한태 솔직히 말하라고 하는 형들 있을지 몰라서 하는 말인데

우리 집은 좀 평범한 집안이랑 달라 내 입으로 하긴 좀 그런데 좀 상류층이라고 해야되나 그래서 난 아직 어리지만 큰 형들끼리 유산 그런거

때문에 싸우고 둘째 형 같은 경우는 아버지랑 의견이 엇갈려서 완전히 의절한 상태야 그니깐 나 이거 걸리면 진짜 좃되는거야

대학 등록금 낼 돈도 혼자서는 힘들고 그래 진짜로

내가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살았어 형들 말 듣고 알겠더라 이력서 2번 내고 징징대는 내 꼴이 우습더라 그 흔한 알바 한 번 안해보고 용돈 풍족하게

받아서 쓰고........ 내가 지금까지 한게 공부고 제일 잘하는것도 공부야 아직 대학 발표도 안나서 과외나 학원 조교도 못하고
 
토플 같은 경우는 저번주에 쭉 알아봤는데 지내 학원 다녔던 애들 중심으로 이미 다 선발되서 자리가 없더라

진짜 절박하다........ 이 알바 꼭 하고 싶은데 요새 시험기간 이라서 식당 문 닫아서 연락 없는거라고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지?

뭐 물어보는것도 아니고 헛소리만 늘어놔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