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야.

여긴 지방 여수야.

20살때 여수에서 제일 잘나가는(이라고 쓰고 병신 지방 술집이라고 읽습니다.)곳에서 알바 했는데

사장님이 말해주신게(라고 쓰고 사장놈이라고 읽습니다.) 조폭이 온다는 거였어.

에이 요즘 세상에 이런 쪼그만 곳에 조폭이 어딨냐고 생각했는데 있긴 있더라.

덩치는 산만하고 인상도 험악한데 2~4명씩 와서 맥주를 마셨다.

사장님이 당부하신게 돈 안내더라도 안받아도 되니깐 억지로 받진 말라고 하더라.

하지만 한번도 안낸적 없었고 진짜 왠만한 손님들보다 훨씬 예의바르고 잘 웃고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졌다.

그냥 자기들끼리 술마시면서 크게 소란 피우지도 않는데 뒷좌석에서 술마시던 남녀가 있었다.

그쪽 남자가 호기를 부리고 싶었는지

"뭘 째려보냐, 이 새끼야?"

라고 말했다.

조폭쪽 형님..으로 보이는 인물도 화가 났는지 일어나면서

"너 방금 뭐라고 했냐?"

뭘 쳐다보냐고 x끼야 등의 욕설이 오가다가 꼬붕쪽 애들이 말리니깐 니들은 닥치고 있으라고 한 후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 됐는데 그냥 한방에 끝났다..

물론 약한건 아니고 진짜 보고 있으면 딱 한방에 갈만하더라..

커플쪽 남자 휘청거리면서 쓰러지더니 끝.

내가 그때 처음부터 끝까지 본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그냥 딱 한대 때리니깐 끝나더라..

그리고 좀 있다가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괜히 남들한테 시비트지 말라고 한 후 억지로 합석-_-후 술 마시고 끝.

진짜 그것보고 든 생각이 커플쪽 남자 개 쪽팔리겠다 생각 됐는데 그후로 안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