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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별 메뉴얼글

삥빵꿍(118.127) 2010.02.08 02:34:14
조회 420 추천 1 댓글 2



ㅋㅋ 여기서 유동닉으로 이리저리 돌아댕겨 봤는데
학교 졸업하고 처음 알바하면서 이것저것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듯..

내가 별로 나이는 안많지만 중학교때부텀 알바질을 하면서 겪은 일이랑
주변 경험담을 토대로 대충 메뉴얼 짜봤음 ㅋㅋ

참고로 나는 여자라서 남자 횽아들이 하는 일이랑 다를수도 있음.
지극히 주관적이니깐 사실과 현저히 다를 수도 있음 ㅋ


1. 편의점.

종종 노동력 착취와 개빡 사장들이 산재함..
사실 말이 편의점 사장이지 뭐 그사람들도 월급쟁이라 시급이나 식대가 좀 짠편..

좀 유동인구 많고 장사 잘되는 편의점의 경우는 시급도 잘 주고 식대도 잘 나와서 좋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식대는 가게에 있는거 폐기 찍어서 먹거나 유통기한 지난거 먹는거임..
시급 3500원 받고 노동력 착취 당하는 사람 다소 있으니까 처음에 얘기 잘 듣고 들어가야함..

현금이 많은 곳이라 가끔 일정 확률로 강도나 사기꾼이 출몰하는 경우가 있음.
필자의 경우 전에 일했던 편의점에서 100미터 밖에 있는 편의점이 털려서 일주일동안 ㄷㄷ 떨면서 일한적도 있음.
그리고 사람 대하는 일이라 일정 확률로 진상 술취한 손님이 출현해서 돌게함..
특히 물건 들어와서 정리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고르면서 느긋한 쇼핑을 즐기면 정말 돌아버림..

일년에 분기로 몇번 로스 관리랑 본사에서 몰래 시찰 나오는데
로스 관리는 업체사람 세 네 명이 나와서 일일히 물건 하나하나 세고감.
만약에 본사 서버 물량이랑 가게 재고 물량이랑 차이 많이나면 사장한테 지랄함.
그럼 사장이 알바한테 지랄함.
물건파는데라 로스가 없을 수는 없어서 그럴때 쫌 예민해짐.
본사 몰래 시찰기간에는 본사사람이 몰래 손님인척 하고 와서 평가하고 가는데
불친절하게 굴거나 본사에서 권고하는 인사말 줄줄 읊지 않으면 본사에서 경고 날라옴.
그러면 또 까임.

생각해 보면 그냥 바코드 찍고 계산만 하는거라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
요즘엔 편의점이 이것저것 하는게 많아서 현금영수증은 기본이고 버스카드 충전 , 택배 , 포인트 적립 , 기프티콘 등등으로
처음에 일 배울때 버벅 거리는 경우가 8할임..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2. 피씨방.

편의점과 함께 가장 많은 노동력 착취와 개빡 사장들이 산재하고 있음.
동네 작은 피씨방의 경우 편하게 게임질도 해가면서 쉬엄쉬엄 일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경우 식대가 지급 되지 않거나 말도 안되게 시급이 짠 경우가 있음.

좀 큰 대형 피씨방일 경우 식대와 시급이 어느정도 보장 되지만
손님들의 쉴새없는 초인종질로 잘때도 띵동 소리가 들리는 환각이 생기기도 함.

피씨방도 잉여들의 둥지와 같은 곳이기 때문에 답도 안나오는 손님들이 가끔 오기도 함.
게임 자체에서 서버점검 하는건데 왜 피씨방이 게임이 안되냐고 따지고
자기가 실컷 쳐먹어 놓고 먹은적도 없는데 왜 후불달았냐고 지랄하면 때려치고 싶음.

필자의 경우 술 이빠이 쳐먹은 손님께서 술을 깨려고 오셔서 모니터를 깨고 가신적도 있고
취객의 주정을 받아주다 먹튀 세명 크리를 받은적도 있음.

피씨방 카운터가 아무리 금연석에 있더라도 항상 온몸에 담배냄새가 찌들고 정신도 찌들어 가지만
편의점과 함께 육체 노동이 많지 않은 꿀바의 하나로 취급되기도 함.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3. 패스트푸드.

패스트 푸드점은 예전엔 막장 노동력 착취의 천국이었지만 요즘은 그래도 사정이 많이 나아짐.
패스트푸드의 경우는 남자는 대체로 주방쪽에 배치되고 여자는 계산 카운터임.

어디서 일하나 몸에 기름냄새는 기본으로 배고 가끔 드러운꼴도 많이 당함.
패스트푸드점은 계급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끔 나보다 나이 어린 매니저 한테 쌍욕을 쳐먹어야 할때도 있음.
그래도 먹을것을 파는데라 먹을건 잘 주는 편이지만 필자는 지금까지도 감자튀김을 먹지 않음..

주방쪽에서는 가끔 뜨거운 기름에 크리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주방 일하면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등을 하기도 하는데 쓰레기통에 쟁반을 같이 버리는 친절한 손님들 덕분에 빡친다고 함.

계산쪽은 절대 앉을 수가 없고 내내 서서 친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몰려올때가 있음..
한국사람들은 꼭 확인하는걸 좋아해서 뻔히 메뉴에 써있는 내용을 또 물어보기도 함.
사람이 없을땐 친절할 수 있지만 가끔 점심 저녁 러쉬타임에 뻔히 써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물어보고 있으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때가 있음.

패스트푸드점도 어디냐에 따라 시급이 노동봉사 수준인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기 때문에
사전 협의가 잘 이루어져야함.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보건소에서 보건증을 끊어야 일 할 수 있음. ( 똥꼬에 면봉넣고.. 뭐 그거..)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4. 서빙.

알바인들이 대체로 많이 하는 알바중의 하나임.
음식점 서빙과 호프집으로 나뉘는데. 양쪽의 사정은 비슷비슷 함.

음식점 서빙의 경우 고깃집은 3D업종중의 하나로 취급되나 시급은 많이주는 편임. (일하는거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음)
고깃집 서빙은 남자들은 불나르기 불판닦기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요즘은 여자들도 그런걸 하기도 함.

좀 큰 음식점일 경우 대체로 하루종일 뺑뺑이를 돌고 시급이나 식대 수준은 괜춘함.
하지만 러쉬타임이 지나도 대체로 쉴 시간따위는 없음.
망해가는 음식점일 경우 시간과의 싸움임.
눈치는 눈치대로 보이고 시간은 시간대로 안가고.. 그러다가 가끔 가뭄에 콩나듯이 러쉬가 시작되면 더힘듬.

아웃백이나 빕스 같은 업체형 음식점은 식대나 시급이 꾸준하고 복리후생이 잘 지원되는 편이라
이왕 서빙을 할거면 업체형 알바를 추천함.
하지만 업체형도 계급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끔 일하는 사람들끼리 더러운꼴을 주고 받는 경우가 일정확률로 발생함.

호프집의 경우 동네 작은 호프집일 경우 일하기 편한 편임.
대형 호프집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역 주변 호프집 서빙은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쉴 틈이 없음.
쉴새 없는 띵동질에 취객 대하는 일이 생각처럼 만만하지는 않음.
중간중간 손님들이 남기고 간 음식을 줏어먹기도 하고 배고프지는 않지만
가끔 남은 음식 재탕하는 호프집의 경우 짬 줏어먹는다고 욕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함.

호프집이나 음식점이나 어느정도 규모가 있다면 중간관리를 하는 매니저급 사람이 한명쯤은 있기도 함.
그 사람이랑 친해 놓으면 여러모로 편한 경우가 있음.
필자의 경우 매니저와 친분으로 쉬는날이나 근무 분담을 편하게 받았음.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4.공장.

공장 알바는 정말 돈 빡세게 벌고 나올 사람이나 직업을로 갈 사람에게 추천함.
비싼 월급만 보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경우는 대체로 피봄.

구인구직업체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대체로 퇴근시간은 6 ~7시 사이지만
높은 확률로 ( 거의 매일 ) 잔업이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 퇴근시간은 그보다 늦는 경우가 대부분임.

대체로 일반적으로는 단순 반복 노동이 대부분이고 종종 위험한 일을 하는 공장도 있음.
대부분의 경우는 포장이나 사출작업 보조 검수 등등의 일이 많으나 
위험한 일의 경우는 화학물질이나 고온의 불 옆에서 일하는 일도 종종 있음 ( 돈은 많이 줌 )
필자의 경우 단백질을 녹이는 액체를 허벅지에 흘리고 처치 안하고 있다가 병원 실려가는 사람도 봤음.

공장의 경우도 계급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호 싸바싸바에 따라 직급이 금방 올라가거나
사정을 많이 봐주는 경우가 종종 있음.
정신적 노동보다 육체적 노동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근성을 필요로 함.
필자는 여자라 단순 검수만 하는 일 위주로 해서 자세히는 잘 모른다.ㅠ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5. 쇼핑몰.

쇼핑몰의 경우 일반 매장 판매가 있고 인터넷 쇼핑몰이 있다.

일반 매장 판매는 사실 별거 없다. 상품설명과 고객응대가 대부분인데.
대체로 브랜드 기업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대나 시급은 기본정도는 된다.
간혹 창고정리를 한다거나 물건진열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육체적 데미지가 그렇게 크진 않다.

상호간의 갈굼이나 텃새가 종종 존재하긴 하지만 이건 뭐 어딜가나 있으니까 패스.
생각보다 휴식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만 시간이 오지게 안간다.
대체로 파트타임 보다는 종일 근무가 많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관계가 관건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포장 배송출고 업무와 전화응대 , 피팅 으로 나뉘는데
두 업무를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육체노동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알바 관리는 빡세게 하는 업체가 많다.
지각에 따라 월급을 까거나 식대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정 확률로 잔업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일이 어렵거나 전문성을 요하지 않아서 시급도 싼편이다.
하루종일 앉아서 사입해온 상품을 정리하거나 개별 포장을 하고 배송딱지를 붙이는 단순 작업이 대부분이다.

전화응대의 경우는 고객관리와 병행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서 상품문의에 응답하고 클레임을 처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품 불만이나 교환 환불요청을 전화로 하기때문에 그에 따른 정신적 데미지가 상당하다.
가끔 10개 주문해서 10개 환불한다거나 맘에 안든다고 지가 파손해서 환불 요청하는 빡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피팅은 다들 알다시피 옷이나 가방 가발 등등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직접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모델 일 이다.
일단 보통이상의 외모를 보기 때문에 일자리가 많지 않은 편이다.
매일매일 일을 하는게 아니라 업체에서 원하는 날 하루이틀 가서 일을 하는거라 개인시간이 많다.
돈도 많이 주는 편이지만 쉽게 채용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업체가 전화응대와 상품출고 근무자를 따로 두는데 전화응대는 대체로 퇴근시간이 일정하나
상품출고팀은 잔업에 따라 퇴근시간이 바뀐다.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6. 임상실험 .

실제로 말이 임상실험이지 생동성 알바가 대부분이다.
멀쩡한 사람을 데려가서 마루타 처럼 임상 실험하는 경우는 없다.

생동성 알바는 일반 시판되는 약품의 성능표시가 정확한지 확인하는 일인데.
짧은 시간에 높은 시급을 자랑하지만 3개월에 한번씩 지원할 수 있다.

일단 지원서를 내면 업체에서 1차 시험일을 정해준다.
1차시험에서 결격사유가 없어야만 정식실험을 할 수 있다.
대체로 무작위로 여러 표본을 정하기 때문에 흡연자건 비흡연자건
약을 먹는 사람이건 안먹는 사람이건 많이 가리지는 않는다.

당일날 끝나는 실험의 경우는
업체에서 정해준 날 아침에 정해준 장소로 가서 ( 대체로 병원 )
시간마다 채혈을 한번씩 한다.
하루종일 정말 할 일 없다.
약 먹고 하루종일 뒹구는데 시간도 오지게 안가고 병원이란 압박감에 없는 병이 생길것만 같다.
그래서 이왕 친구랑 함께 하는것을 추천한다.

간혹 며칠동안 하는 실험이 있기도 한데.
병원에서 주는 표 같은걸 가져가서 매일 약먹은 시간 뭐 변화 등등을 일일히
기록해서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날 채혈을 하고 돈이 지급된다.

일단 한번 생동성 실험을 하고 나면 그 후 3개월 동안은 다시 할 수 없으며
만약 실험 당일날 잠수 타버리면 추후 다시는 생동성 실험을 할 수 없다.
돈은 당일날 현금으로 바로 지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신의 모르는 병을 알고 가는 사람도 가끔 있다.
멀쩡한 몸에 뭔지 모를 약을 투입한다는게 꺼려지지만 급전이 필요할경우는 나쁘지 않다.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7. 핸드폰 판매.

일명 폰팔이.
기본급에 인센티브 형태로 월급이 주어지며 주급 월급 일급 등등 업체마다
일당 지급 기준이 다르다.

기본급 + 인센티브라 돈을 많이 벌 것 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워낙에 핸드폰 없는 사람이 없어서 핸드폰 한대 파는게 쉽지만은 않다.
길에서 호객하고 상품설명 하는짓을 하루종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받은 월급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지가 하는 만큼 돈벌어 간다.

30분씩 상품설명했는데 손님이 그냥 나가면 눈치는 눈치대로 보이고 짜증은 짜증대로 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는 업체는 판매량이 많아 인센을 많이 받는 경우도 있지만
( 필자의 경우 기본급 80에 인센 120 받는 사람도 봤음 )
동네 작은 폰팔이 가게는 하루에 한대팔리기도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빨은 기본이고 어느정도 때빼고 광내줘야 한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폰팔이 횽아들은 이상하게 때빼고 광낸다.

사실 길거리 공짜폰의 경우도 뒤로 남는돈이 일반인의 상상 이상이라
세상의 더러움을 알게 됨.
공짜폰도 공짜가 아닌 이것저것 붙는것이 많아서 손님의 정신줄을 놓게 해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처음에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8. 전단지 배포.

중고딩 알바의 꽃 찌라시다.
대체로 중고딩들이 많이 하며 시급제 보다 장당 가격을 매기는 경우가 많다.
예전엔 노동력 착취의 일등공신 이었는데 요즘엔 장당 가격보다 시급으로 주는 경우도 많다.

보통 이상의 체력과 근성을 필요로 하며
아파트에 한장한장 붙이는 따위의 찌라시질 같은 경우는 은신술과 민첩성이 기본스킬이다.
요즘은 아파트 보안이 강화되서 일단 아파트 입성부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일은 단순 노동이지만 오랫동안 서있거나 걸어야 하는데서 오는
육체적 데미지가 상당하다.

길에 서서 배포하는 작업은 사람들의 냉대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데미지가 일정량 있으며
많이 버림받은 경우에는 가끔 사장한테 욕도 먹는다..
그럴땐 진짜 짜증난다. 내가 줘도 버리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어느정도 붙임성을 필요로 하며 일단 웃는낯을 해야 해서 나중에 입 근육이 움찔거린다.
돈벌이는 안된다.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9. 주유소 주유원.

주유소는 세차가 있는곳이 있고 없는곳이 있는데 세차 있는곳이 조끔 더 힘들다고는 한다.
간혹 손세차 하는 주유소가 있는데 이건 넘사벽이므로 일단 하면 좆된다고 한다.

대체로 시급은 짠편이고 식대도 잘 안나오는 곳이 있다고 한다.

주유소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유업무가 주를 이루고
차에 쓰레기를 치워주거나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일은 많이 힘들지 않지만 일단 온몸에 기름 냄새가 배서
씻어도 씻어도 계속 난다.
기름에서 나오는 이상한 가스같은게 피부를 썩어들어가게 만든다.
오래 할 일은 못된다. 냄새때문에 취해서 어지럽기도 하다.

간혹 혼유 ( 경유차에 휘발유 넣고 휘발유 차에 경유 넣고 )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답도 안나온다. 견적이 월급보다 더 깨지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초짜들이 그런 실수를 저지르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대체로 일반 승용차는 휘발유고 이외 트럭 등등은 경유다.)

중고딩들이 용돈벌이 알바로 하는 경우가 많고.
솔직히 같은 돈 주는 다른 일 하는걸 추천한다.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몇가지 추가함.

10. 방청객.
우리가 티비로 보는 프로그램이 2시간이라면 촬영시간은 그 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4시간은 기본이고 8시간 하는데도 봤다.

연예인 보는 맛에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바엔 뮤직뱅크나 개콘 가는게 나음.
일단 처음 접하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많이하는 사람들은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전문적으로 몇탕 뛰어서 전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종종있다.

보통 소개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필자의 경우 길가다가 대뜸 방청객 안해보겠냐고 해서 했다. ( 어이없지만 사실이다.)
일단 뭐 대충 신상 정보를 써서 전해주면 그쪽에서 며칠날 몇시 어디라고 전화가 온다.

가면 뭐 FD급 되는 애가 서서 일할 사람들 모집해서 들어간다.
그날 할당량 사람이 안차면 작가나 말단 FD들이 같이 방청객질 하기도 한다.
일단 들어가서 앉으면 처음에 수신호를 알려준다.
FD가 직접 하는 경우도 있고 방청객중에 왕급인 사람이 직접 알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내가 물어본게 아니라 정체는 불분명 하다.

아무튼 앞에서 사람이 상황에 따라 수신호를 정해줘서 그에 맞춰서 웃거나 야유하거나
소리지르면 된다.
쉬울것 같지만 맘대로 화장실도 못가고 생각보다 녹화는 재미때가리가 없다.
실제로 가서 보면 이게 다 편집의 힘이구나 싶다.

간혹 뭐 맛집을 찾는 프로그램이나 맛대맛의 경우 먹을것을 나눠주는 경우가 있지만.
오프라윈프리 쇼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호기를 누리기는 어렵다.

일이 끝나고 나면 나가는 문앞에서 FD같은 사람이 봉투에 현금으로 나눠준다.
거의 한건에 2만원에서 2만5천원이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올랐는지 내렸는지 모르겠다.

잠깐 용돈 필요하거나 집이 가까워서 하는 경우가 아니면
돈보다 교통비가 더깨지기도 한다.

정신적 데미지 ★★☆☆☆
육체적 데미지 ★☆☆☆☆
돈벌이 ★☆☆☆☆

일단 힘들어서 여기까지 썼음.
몇개 더 쓰고 싶었지만 힘도 들고 기억도 잘 안나고해서

일단 대체로 많이 찾는 알바 위주로 썼음.

어쩐지. 나 좀 노예 인증 하는 기분임.
초짜알바횽아들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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