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 백수인데,,스님이 150만원주고감..

김태균(116.33) 2010.04.01 22:02:11
조회 152 추천 0 댓글 6

조금 전 낮에 시간이 좀 있어서 근처 홈플러스 잠깐 들렀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있더군요.         
        
화들짝 놀라서 내용물을 확인해 봤더니..         
        
왠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신용카드는 없었지만 10만원권 수표 30장과 5만원신권 2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10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10분을 초과해서 15분이 넘어도 안오더군요.         
그래서 잠시 갈등하면서 기다리다가...... 밖을 나왔는데 참 갈등되더군요.         
        
요즘 10만원짜리도 현찰 취급받고 그냥 대충 서명해도 쓸 수 있는데... ...         
장시간의 마음의 갈등을 접고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가서 경위 설명하고 연락처와 성명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저보고 잠깐만요... 하더군요.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적었지만, 기다렸습니다.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풍채좋은 조폭.... 이 아니고 스님이시더군요 ㅋㅋ         
그 분이 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하니까 오늘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하길래,         
전 스님돈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그냥 좋은일에 쓰시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기분이 흐믓하더군요.         
        
막 저희 집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 스님이 잠깐만요 하면서 뛰어오시더군요.         
이렇게 가시면 자기가 마음이 참 불편하니까 제발 계좌번호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자신도 마음이 편하고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좌번호 가르쳐 드리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3시간이 지난후에 핸드폰에 문자가 왔길래 봤더니         
000님께서 150만원을 입금하셨습니다. 라는 문자가 떴습니다.         
        
이거 참 ;;; ;;;         
        
전 대충 10~20만원 정도 보내겠구나 싶었는데         
아이폰을 몇대나 살 정도의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다시 파출소에 가서 순경에게 이런 저런 말씀드리면서 돈 돌려드려야 할거 같은데         
        
그 분 어디 절에 소속된 분이시냐고 물었더니,         
        
여순경이 웃으시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그 스님이 혹시 제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하랬다고 합니다.         
나 어케하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832235 밑에 글 구라고 나 사실 존나 못생김 ㅠㅠ [3] ㅁㅁ(112.214) 10.08.03 37 0
832234 12시간식 일하는 노예들아 [5] 마른남자는슬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79 0
832233 오늘 병원갔는데 여자 간호사 한명이 [4] ㅁㅁ(112.214) 10.08.03 91 0
832232 내가 봐도 난 너무 일을 못하는듯..... [11] 편순이(58.126) 10.08.03 55 0
832230 이제와서 밝히는 세븐일레븐의 비리.txt [6] 편돌이올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95 0
832229 저 차였어여..'ㅅ' [5] 범블비♡(222.238) 10.08.03 52 0
832228 아 난 주지훈 보고싶다 쎾쓰쎾쓰쎾쓰 [2] ㄱㄱ(112.214) 10.08.03 53 2
832227 안녕? 노예해방된 올레야. [6] 편돌이올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70 0
832226 가게는 진짜 작은데... cctv가 4대..ㅜㅜ [4] 편순이(58.126) 10.08.03 51 0
832225 내 친구 편의점 알바하다가 연예인 많이 봤다는데 [3] ㄱㄱ(112.214) 10.08.03 110 0
832224 GS25 CCTV 돌려보는 법 좀 알려주세요 [3] TITICA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98 0
832223 나 김두한인데 [2] 김두한(58.103) 10.08.03 36 0
832222 점장님들 cctv 봐요??????????? [8] 편순이(58.126) 10.08.03 75 0
832221 알바하다 강퇴당한 사람 썰좀... [3] ㅋㅋ(222.239) 10.08.03 51 0
832219 시간이 잠 머같애.. [1] 마른남자는슬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24 0
832217 쎆쓰 [1] ㅅㅂ(58.103) 10.08.03 13 0
832216 편의점 알바 하시는 분 봐주셈 [4] 편돌야간긍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65 0
832215 형들 알바 할때 이빨 까는거 [2] 123(58.233) 10.08.03 43 0
832214 디앤느 여자맞냐? [2] ㄱㄱ(112.214) 10.08.03 34 0
832213 알바하다 강퇴당한적 있나요? [4] ㅋㅋ(222.239) 10.08.03 40 0
832212 헿 나 갈게 게이들 헿헿헿ㅎ [3] 삼색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8 0
832211 말라서 노가다 못뛰어서 공장갔는데 강퇴당했네 [1] ㅋㅋ(222.239) 10.08.03 122 0
832210 오느르이 지름 최종형태 [2] 디앤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9 0
832209 야간 4일 연속으로 하니까 뒤지겠다 [3] 씨리얼두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83 0
832208 이상한손님오면 [11] 편순이(58.126) 10.08.03 59 0
832207 저는 너무 말라서 어깨라도 넓혀 보려고 수영을 배울까 생각중입니다 [1] 마른남자는슬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54 0
832206 님들 저 공장알바 강퇴당함 [4] ㅋㅋ(222.239) 10.08.03 111 0
832205 삼색고양이 ㅋㅋㅋ [12] 에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48 0
832204 캣츠 누나가 승기라는 고양이를 키우긴 했는데 [4] 에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3 0
832203 여기가 흑인 노예들에 천국 알겔인가염 [2] 마른남자는슬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40 0
832202 아................ [6] 편돌야간긍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6 0
832201 야 지금 알바중인데 섹시한여자왔다 사진有 [1] 곧휴가간다(211.226) 10.08.03 82 0
832200 여갤러인건 확실함 [14] 에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64 0
832199 안마방 알바하다 걸리면 공뭔 시험 못보냐?? [4] 보스턴레드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95 0
832198 휴가보내고 이제 일할라고하는데 뭐이리 공장밖에없냐? [1] 오붕(113.59) 10.08.03 24 0
832196 편의점 점장한테 전화왔네 무한휴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56 0
832195 분명히 10년전만해도 월급이 100~200이엇던걸로 기억하거든? ㅇㄴㅁ(124.254) 10.08.03 26 0
832194 이 벌레같은게 [2] 에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0 0
832193 불꽃알바생 이 되면 몇억벌수있음 [1] ㅇㄴㅁ(124.254) 10.08.03 34 0
832191 라이즈 소식 아는애가 누구있지 [11] 에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9 0
832190 2년전에 무슨 레스토랑 알바구하길래 가봣다 존나 신선한 건줄알고 ㅇㄴㅁ(124.254) 10.08.03 31 0
832188 아 시발 이제 출근해야 되는데 비온다 개시발 !!!! ...(180.64) 10.08.03 9 0
832186 주방보조가 하는일 뭐야? [1] -.-(124.195) 10.08.03 117 0
832185 꼬싸슴은 아예 알갤 접었나? [7] 삼색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34 0
832184 야 오늘 면접보고왓는데 평일 주말 다합쳐서 나빼고다 여자면? [1] 편의점알바ㅠ(112.156) 10.08.03 61 0
832183 삼색고양이 저새끼 여자야 [10] 에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47 0
832181 야근데 솔직히 돈벌려고하는거면 호프집이나 서빙추천한다 [4] 저샹뇬땜시가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167 0
832180 공장 vs 주방보조 ㅠㅠㅠㅠㅠㅠ 아 쉬발 ..... -.-(124.195) 10.08.03 93 0
832179 내가 하는 공장알바 노가다 뺨치는 난이도라는데 [3] ㅋㅋ(222.239) 10.08.03 137 0
832178 갑자기 삼색고양이 존나 궁금해지네 [4] 에띨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03 2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