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같이 일하던 20대 중반정도 누나가 있어

근데 내가 이름을 아직 못외워서

너무 미안해가지고 못물어봤어.

그래서 아직 이름을 몰랗ㅎ

이글은 그냥 오늘 있었던 일중에 조금은 평소와 다른일들을 쓰는거니까 문맥따위 기대 ㄴ

근무할 때 생긴일은 별 거 없고

마감하고 집에갈려고 버스를 탈려고 지갑을 꺼낸순간

교통카드가 없는거야

하필 현금도 어제 다 떨어졌고..

할수없이 불쌍하게도 탈려다가 의자로 되돌아왔어

근데 거기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던 형이랑

이미 말튼 동갑내기 여자 한명 있더라고

둘옆에 끼어서(둘이 사귀는건 아니고 그냥 같은방향임)

이거저거 이야기하다가 형한테 돈을 빌렸어

천원만 달랬는데 오천원 주더라구.ㅋ

내지갑보고 불쌍하다 생각했나봐.....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 유희왕카드마저도..

어쨋든 빌린돈으로 버스를 탔는데

막차를 탔어

막차는 노선이 약간 달라.

동갑여자랑 같이 탔는데 얘가 알고보니까 막차인걸 모르고 탔더라구

그래서 허규ㅠ하면서 안녕! 하고 갔음

나도 안녕! 해줌

버스에 혼자남아서 오늘일을 곱씹어보니까

돈빌려준 형 이름도 나이도 몰라.

좀 미안하더라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사람한테 돈빌렸다고 생각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