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계절이 여러번 지나고 우연히 널 다시 만났어.
긴 시간 그리웠던 너만의 향기가 내 앞에 아련히 스쳐가..
참 오랜만이야~ 이 한마디가 어려워 자꾸만 입가에 맴돌아
차 한 잔으로 널 붙잡아 둔 채 나는 바보처럼 웃기만 해
어느새 시간이 흘러 세월에 밀려 니 습관도 나 없인 변한걸까?
뭐든 너 먼저 얘기하고 되묻던 니가 내 두 눈만 바라보고 있어
아직도 혼자인거니? 아프진 않니? 너 원하던 꿈들은 이룬거니?
너무 떨리는 맘에 다 물을 순 없어
너 힘들어하면 또 걱정하며 살테니
다 지난 일이야. 니 말에 가슴 시려와
왜 이리 서운해지는지...
그 누군가가 니 가슴에 남은 내 추억마저 잊게 했을까봐
차가워진 바람속에 그늘을 봤어
마치 아름답던 우리들의 모습같았어
지난 시간들이 비록 아름답진 않지만
지금부터 모두 잘 될거라 믿고싶어
난 믿어 너의 마지막 그림자까지
이 말은 정말 속일 수는 없는거야
우리가 함꼐 지금부터 우리 함께 행복하게 사는거야
아직도 혼자인거니? 아프진 않니? 너 원하던 꿈들은 이룬거니?
너무 떨리는 맘에 다 물을 순 없어
너 힘들어하면 또 걱정하며 살테니...
지나가는 시간들이 내게 질문하지
마지못한 너를 위한 모습아닌가? 하는 질문에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가 있지 너만은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가까이 가까이 좀 더 내게 가까이
가슴속에 살아있는 네 마지막 모습까지
가까이 가까이 좀 더 내게 가까이
어색하지 않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오랜 우리 이별 너머 말 못할 사연이 많아.
이렇게 널 다시 만나게 되면 다 편하게 전해주려 했는데...
지나간 우리의 사랑 눈부신 약속 다 이제와 돌릴 순 없겠지만
같은 추억을 가진걸로 괜찮아 이젠..
그 기억이 살게 할테니깐
이렇게 아쉬운채로 멀어져가도 내 가슴에 남은 널 사랑할게
니가 스쳐간 하루 참 다행인지 몰라
나 이제야 편히 널 보내줄 수 있으니...

정말 할짓 없다;
한 20분 걸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