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일 끝나고 자취하는 선배에게 폐기를 주고

10시경 내 사랑 사서를 만나서 이야기했음 풋풋하게 사십분동안 대화를 나눔

그리고 12시에 잠이 드는데....


시펄... 안좋은 느낌이 들어서 눈이 떠졌다.

거실 벽에 붙어 있는 시계를 바라보니 저녁 7시 30분...

그런데 머리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왠지 뭔가 이상해서 왼손으로 머리를 만지작거렸다.

!!!?

손?

시펄 손이었다. 아무리 만지작 만지작거려도 쿠션이 아니라 분명 손이다. 그런데 이거 누구손이지?
 
엄마는 출근하셨는데.. 난 소름이 돋으며 으어어엌!! 하면서 쇼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 의문의 손은 추욱 하면서

내 소중한 거시기 쪽으로 떨어졌다.  손은 무척이나 크고 길었다.

귀신이 내  머리 끄댕이 잡는걸로 만족하지 않고 거시기를 탐하다니..

난 무섭고 당황해서 우어엌! 우어어엌!! 시펄!! 하면서 왼손으로 넉방으로 그 손을 향해 주먹을 갈겼다.

[아버지가 씨름대회에서 여러번 우승할정도로 힘이 장사. 대개 이런걸보고 용력이 뛰어나다고함
그 피는 당연히 자식들에게 세습됨. 형은 혼자서 자동차엔진을 듬. 좋은 유전자는 형이 다가져가서 나는 실패작임
아무튼 배구부도하고 복싱하며 몸을 단련함. 즉 대인전에선 꿀리진 않음]
 
귀신의 손은 내 주먹의 응징에 대해서 가만히 처맞을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여전히 축늘어졌다.

자세히 보니 뭔가 이상했다. 어디서 많이 본 손인데?

난 왼손으로 그손을 꾸욱 맞잡았다. 음.. 손가락 길이도 같고 정이 안가는 왕손이라...

그렇다.. 시펄 귀신의 손은 사실 내 오른손이었다.
그 좁은 소파에서 잠을 좃같은 자세로 자가지고 오른손이 마비가 되어서 감각이 없었던 것이였다.

시간은 7시 반 원래라면 6시에 일어나야했는데. 왜 6시에 못일어났나?
알람 맞춰놓고 잤는데. 핸드폰이 어딨나 찾았는데. 팬티 속에 있더라.. 핸드폰 액정이 나가버렸다. 시펄
팬티가 바진줄알고 잠결에 팬티속으로 집어넣은것같다...

난 허탈해서 오줌을 싸러갔다. [결국 수영은 가지못하고 수영장의 다이너마이트한 언니들을 보지못했따.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