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펄 . 어제 오른팔이 배신한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섹슈얼리티 하게 이야길 시작해보겠슴.

사건 발생은 저녁 9시 45분.

수영 좃빠지게 팔휘두르고 발까딱거린후 집에 와서 사각팬티만 입은채로

왕들께서만 드셨다던 너비아니를 꿔서 먹고있었지.

근데 밥을 먹으면서 오늘 새벽 아르바이트와 편의점갤러리의 천기를 읽기위해 하늘을 보려고 창가를 바라보았는데.

아 시펄 저건 뭐여 하늘은 보이지 않고 반대편 아파트 2층 창문 집에서 크레파스 살색의 유희가 벌어지고 있네.

할려면 커튼 치고 하던가 왜 커튼을 안쳐가지고 내 눈을 행복하게 만들고 내 무기의 해면체 근육을 돋게 만드는거야.

아무튼 너비아니 한쪽과 밥 두 숟갈을 남기고 입맛이 싹 사라진 난 

본격적으로 보기위해 일단 주방불을 끄고

중학교때 개독교 가입선물로 받은 망원경을 가져왔다. 군용에서 쓸거처럼 생긴 이 두꺼운 개쓰레기 망원경이 쓸날이
올줄은 나도 미처몰랐다.[개독교는 다닌지 일주일만에 때려쳤다.]

머리로는 안돼 시펄 람쥐새기야 넌 테스토스테론이기 이전에 민주사회의 세금을 내는 시민이라고 시펄놈아
이런 짓을 하면 포돌이들에게 잡혀간단 말이야. 

이랬지만. 눈과 마음이 더 비중이 컸다.
살색파티는 짱이었다. 
여자는 소파의 앉는 부분을 두손으로 잡고있고 남자가 뒤에서 허리를 마치 오락실게임의 조이스틱처럼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여자 역시 그런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하고있었다.

그 정사는 오분내로 끝이 났다. [내가 처음 봤을때도 한참진행중이었다.]

여자가 브래지어를 차는 모습까지 보고 나는 망원경을 내려놓았다.
인간은 누구나 관음증이 있다고 하던데.

야동으로 보는거랑 삶의 체험현장으로 느끼는거랑 레벨이 달랐다. 어이고 시펄.
그러면서도 다음부터는 이런 짓을 하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쇠팔찌 차는 것은 이쪽에서 사양이다.
그러면서 망원경을 서랍안으로 고이 모셔두었다. 언젠가 쓸날이 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