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뷔부터 트로트 가수 이찬원, 박서준 등 많은 스타가 스토커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에까지 찾아온 스토커들은 초인종을 누른 뒤 마구잡이로 소리를 지르고 혼인신고서까지 내미는 소름 돋는 행동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27일 방탄소년단 뷔가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서 화제다. 빅히트 뮤직 측은 이날 한 언론에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하면 전날 저녁 6시 30분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뷔의 집을 찾아가 뷔에게 접근을 시도해 위협을 준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한 뒤 조사 중이다. 경비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CCTV를 확인하고 피의자를 특정했다.
비 김태희 부부 /사진=각 인스타그램
입건된 A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뷔의 집을 찾아가 횡포를 부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A씨가 뷔에게 혼인신고서를 건넨 여성과 동일 인물인지도 수사 중이다.
뷔처럼 집까지 스토커가 찾아와 피해를 본 스타 부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지훈), 김태희 부부는 작년 스토킹 피해를 신고하면서 스토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작년 3월 40대 여성 A씨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비와 김태희 부부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다.
A씨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줄여서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의하면 A씨에 관한 신고는 2021년부터 꾸준히 접수되었다고 전해졌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 /사진=이찬원 인스타그램
유명한 트로트 가수 이찬원도 방송에서 스토킹 피해를 토로했다. 지난 2월 JTBC '안방 판사'에 출연한 이찬원은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년의 어머님이 제 팬이라고 하셔서 수첩에 사인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 그때부터 제가 이동하는 층마다 따라오고, 나중에는 차까지 쫓아왔다"고 털어놨다.
스토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찬원은 "문제는 내가 가는 길까지 쫓아왔다. 딸이 운전해서 따라오시더라. 저도 그때 무서워서 급하게 골목 골목을 지나서 따돌리고 집에 갔다. 문제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백화점이라 그대로 가면 제 집이 드러나는 거다. 뺑뺑 돌아서 집에 돌아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박하선 /사진=박하선 인스타그램
배우 박하선 또한 최근 2개월간 스토킹을 당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주었다. 배우 박하선은 2020년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하며 스토킹 당한 사실을 털어놔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박하선은 "사실 내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우리 아이 이름도 안다. 사인회 때 오는데 '사랑해요'라고 써달라는 분이 있는데 하도 그러길래 써줬는데 그게 우리의 1일이었다"며 "결혼하기 전에 행사가 있었는데 여태까지 자기가 쓴 일기를 주면서 나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보더라. 심지어 너무 끔찍한 것은 그와 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너무 신경 쓰이고 무서웠는데 반응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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