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와 SK하이닉스가 3분기의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양사가 모두 수조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시장 예상보다 적자의 규모는 줄었고 매출의 비중이 큰 메모리 업황이 긍정적인 이유다. 기대도 높아졌다. 올해 말까지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흑자로의 전환이 가능해 보인다.
그 중심은 D램이다. D램의 세대교체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익성의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낸드플래시는 회복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D램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진 반도체 업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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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월 31일 3분기의 매출 67조 4000억 원과영업이익 2조 4300억 원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 담당 DS부문은 매출 16조 4000억 원에 3조 75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에서 적자의 대부분이 발생했다. SK하이닉스도 매출 9조 661억 원과 1조 79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양사 모두 긍정적인 부분은 적자의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올해 말까지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4분기 적자의 폭이 크게 줄어들어도 흑자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D램의 가격은 2022년 고점 기준의 60% 이상이 하락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이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의 고정거래가는 2021년 7월 4.10달러까지 올랐지만 작년 3월 3.41달러로 내려왔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고정거래가는 기업 간의 거래에 활용되는 가격으로써 업황을 알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낸드와 D램의 가격이 4분기부터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사진=SK하이닉스
올해 D랩의 고정거래가는 1.3달러이다. 가격 방어가 D램에 비해 잘되는 낸드도 마찬가지다. 내년은 올해와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낸드와 D램의 가격이 4분기부터는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의 모바일 D램과 낸드 계약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내년 1분기까지 상승 추세는 이어진다"고 밝혔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대폭 감산과 마이크론 가격 인상이 업계의 전반 가격 인상에 대해 신뢰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반도체 바닥을 지났다고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9만 3000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6만 원까지도 오를 것이라고 한다. 내년 1분기부터 AI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 주가의 반등도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긍정적인 관측을 보인다.
SK하이닉스 D램의 생산량 증가율과 평균 판매가는 경쟁사와 대비해 압도적이다. /사진=SK 하이닉스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연구원은 "낸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시장참여자가 같은 문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감산 의지가 재차 확인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도 "SK하이닉스 D램의 생산량 증가율과 평균 판매가는 경쟁사와 대비해 압도적이다. 프리미엄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 내년 신제품 효과를 통한 시장 선점은 이미 가시화 단계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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