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에 의뢰한 배우 이선균 다리털 검사 마저 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마약 간이 검사와 정밀 검사까지 음성 판정이 나온 가운데 이번엔 다리털 검사마저 감정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은 마약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15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이선균의 다리털 정밀 검사 결과 "체모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배우 이선균을 소환 조사할 당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과수에 다리털 감정을 맡겼었다. 세 번이나 입증에 실패한 경찰
이선균의 마약 혐의를 세 번이나 입증하지 못한 경찰/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경찰이 이선균의 마약류 검사에서 음성 또는 판독 불가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까지 합쳐 세 번째이다. 경찰은 이선균의 첫 소환조사를 할 당시 소변을 활용해 간이 시약 검사를 했으며 이선균의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서 진행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마약 혐의 입증에 중요한 증거가 되는 다리털
가수 박유천 마약 혐의 입증 당시 다리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로 인해 경찰의 수사는 점점 늪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다리털은 염색과 탈색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모발보다 더 오랜 기간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최종 투약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가수 박유천 또한 소변과 모발 정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에도 다리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수 있었다.
이에 이선균의 다리털 감정 결과에도 이목이 쏠렸으나 첫 감정에서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소득을 얻지 못한 것이다. 다만 경찰은 배우 이선균을 추가적으로 소환해 다리털 등을 추가로 더 채취해 다시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 아니냐는 비판
진술만을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것은 맞지만 진술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경찰의 입장/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렇게 계속되는 경찰의 마약 투약 혐의 입증 실패에 한편에서는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수사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진술만을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점을 인정한 경찰은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하는 데 확인하지 않을 수 없어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이다. 그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도 간이 시약 검사 음성 판정받았다.
지드래곤 역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지드래곤은 자발적으로 모발과 손톱 등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한편 가수 지드래곤 역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드래곤 역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드래곤의 휴대전화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 소명 부족을 이유로 들며 이를 기각했다.
지드래곤 역시 경찰이 마약 혐의로 입건을 할 때부터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반발해 왔으며 한 인터뷰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저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손톱 등을 이의 제출한 상황이며 제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렇게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검사 결과가 줄줄이 음성이 나오고 있는 현재 경찰의 이번 마약 수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