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97%로 세계 1위다. 70세 이상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하지만 모두가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디지털 기기의 접근성은 96% 이지만 기기 이용 역량은 일반인의 평균에 견주어 64.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스마트폰은 노인용으로 설계되지 않는다" 노인 전용의 스마트폰 제조사 '도로'의 경영 책임자는 디지털 격차가 벌어진 이유로 "스마트폰 기능이 젊은 층 기준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층은 어려워 좌절, 결국 사용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진다"라고 덧붙였다.
경쟁사들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기들을 출시하는 것과는 달리 스웨덴 기업 도로는 2010년 이후 노인을 위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만든다.
노인이 사용하기 적합하게 맞춤형으로 만든 도로 휴대폰 /사진=doro
마케팅 책임자 마리오 해머리치는 "노인에게 맞는 기능을 강화하고 노년층이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은 과감하게 뺏다"며 도로 8200을 건넸다. 6.1인치의 스크린 첫 화면에는 카메라, 전화, 도움, 문자메시지 노년층에게 꼭 필요한 앱 4가지만 깔려있다.
삼성이나 애플 스마트폰은 30개 안팎의 앱이 깔린 채로 출시된다. 아이콘 크기도 다른 기기들보다 약 2배 컸다. 테두리는 특수 고무 재질이다. 악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들을 위한 배려다. 가격도 300달러 수준이다. 해머리치 책임자가 대기화면의 응급버튼을 누르자 미리 지정해 두었던 지인에게 비상 상황을 알리는 전화가 걸린다.
위급 상황에 사용가능한 '간편 비상 알림' 기능이다. 팀뷰어 기능도 눈길을 끈다. 노인들이 특정 기능을 사용하려다가 막힐 경우에 스마트폰 상에서 전문가를 호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격 서비스다.
휴대폰 제조사
바우처 책임자 카타리나는 "스마트폰은 젊은 층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타리나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되고 있다. 지금 젊은 층도 미래에는 디지털 문맹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로는 올 1월~9월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나라에서 6억 8400만 크로나를 이 기기를 팔아 벌었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4310만 크로나다. 폴더폰에 스마트폰 기능을 겸한 삼성 폴더 2 단종을 계기로 노인들이 쓰기 좋은 효도폰이 사라진 한국 시장과 비교된다.
독일 패밀리카드는 정신, 신체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이다. 베를린 가전 박람회에서 실버테크 기억으로 도로와 함께 주목받은 곳 중 하나다.
화상통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사진=doro
테오오르테가 공동대표는 "단말기, 텔레비전, 카드를 가지고 화상통화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작동법은 직관적이다. 화상통화 기능이 탑재된 카드를 텔레비전 앞 단말기에 터치하면 영상통화 창이 열린다. 병원 그림 카드를 바꾸고 단말기에 터치하면 의사가 등장한다. 뉴스라고 적인 카드를 터치하면 최신 방송 뉴스 화면이 보인다."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클라우드에 사진을 올리면 텔레비전을 통해서 사진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구현된다. 오르테가 대표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가족을 위해서 패밀리카드 개발을 시작했다. 정신적인 장애가 있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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