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PC방의 개업이 전년 대비 30%가 늘어나도 폐업은 약 1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PC방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식사와 문화생활을 찾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PC방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와 롤 한국팀이 아시안게임과 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의 여파로 E 스포츠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개업 늘고 폐업 줄었다. PC방 인기 실감
데이터에서도 PC방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올해 개업한 PC방은 전국 총 2,417곳이다. 전년 대비 30%가 증가했고 아직 2개월이 남은 올해 전년 전체 개업 수를 넘어섰다.
PC방 단순 폐업 건수가 지난 10월까지는 올해 1,414건으로 2008년 이후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가 줄어들었다. 통상 이 수치는 해마다 2,000~3,000곳을 오갔다. 고물가에 식당 역할까지 책임진다.
PC방은 고물가 시대인 현재 음식점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으며 이로인해 인기 급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사진=유튜브 히밥 화면 캡처
최근 PC방은 점심, 저녁 시간대에 음식점 역할로도 소화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 현상으로 인해 외식 부담이 늘어난 2030 청년들과 직장인들에게 가성비로 한 끼 해결이 가능하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컴퓨터로 인터넷 서핑, 게임 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민들이 말하는 PC방
요즘 물가에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은 PC방뿐이라고 전하는 한 시민/사진=유튜브 ootb studio 화면 캡처
종로의 한 PC방은 맛집을 방불케 하며 100석이 꽉 찬 모습이다. 한 대학생은 "경기도 거주 주인데 오후에 광화문 근처에서 약속이 있는데 시간이 남아서 방문했다. 요즘 물가에 이 정도로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은 PC방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20대 직장인 여성은 "점심시간에 상사와 밥 먹기 싫고 스트레스를 혼자 풀고 싶을 때마다 온다. 가장 저렴한 문화생활. 주말에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러도 자주 온다"라고 말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다른 20대 남성 직장인은 "요즘 PC방은 전보다 확실히 붐빈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 롤을 안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주위 친구들과 같은 게임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집에 고사양 컴퓨터가 있어도 퇴근하고 주 2회는 PC방을 온다. 롤은 집에서 돈을 주고 사야 하거나 오랫동안 게임을 해서 경험치가 쌓여야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PC방에서는 모든 캐릭터를 바로 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PC방에 대한 인식
PC방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PC방을 찾는 사람뿐만 아니라 창업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사진=유튜브 워크맨 화면 캡처
숙명여대 소비자학과 최철 교수는 "공부도 도서관에서 해야 잘 되는 것처럼 같은 문화 콘텐츠를 같은 공간에서 향유하고 싶은 인식이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인터넷 PC카페협동조합 김기홍 이사장은 "요즘 PC방의 트렌드는 대형화, 프랜차이즈화, 무인화로 정리된다. 코로나19 시기에 폐업이 많아 반사효과로 개업이 늘어났을 수도 있다. 상가 입지 특성상 폐업한 PC방 자리에 새로운 PC방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최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드컵에서 한국팀이 선전한 여파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평가다. 김기홍 이사장은 "최근 E 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나 신비감이 생겨 신규 자영업자들의 유입이 있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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