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저수지 살인사건이 재조명 되는 상황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 재조명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15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태안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을 파헤쳤다. 용의자로 유력한 남편 강 씨를 재조명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살았던 강 씨의 아내가 어느 날 연락 두절이 됐다. 직장에도 출근하지 않았고, 동료가 집을 찾아간 상황에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다. 이후 바로 경찰에 신고접수를 했으며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남편인 강 씨도 출근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한 뒤 이상함을 포착했다. 강 씨의 차량을 추적했고 결과는 강 씨는 이미 베트남으로 출근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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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강 씨의 동선을 수사했고 충남 태안에 있는 저수지에서 약 1시간가량 머문 것을 파악했다. 이후 대대적인 저수지 수색이 진행되었고 며칠 뒤 저수지에 가방 하나가 발견됐다. 가방 안에는 흉기로 훼손된 아내 김 씨의 시신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즉시 남편 강 씨를 살해 용의자로 판단했으며 적색수배를 내렸다. 유력한 용의자인 강 씨는 해외로 출국한 지 18일 만인 지난 2월 10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됐다.
1kg의 마약도 함께 발견됐다.
무려 1kg이나 되는 마약까지 발견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이후 3개월 만인 5월 이민국 구류 시설에서 탈옥까지 했으며 8일 만에 붙잡힌 상황이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고, 옆에 한국인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이 같이 있었다. 그리고 마약 또한 발견됐는데 무려 1kg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1kg이라 하면 3만명가량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수치다.
필리핀 경찰에 아내 살인 혐의에 관해 묻자, 강 씨는 “저는 아내를 살해하지 않았고 범인은 따로 있다”라고 답변했다. 출국과 체포, 탈옥과 마약까지 수상한 행적이 한둘이 아니기에 의심되는 건 당연하다. 강 씨는 끝까지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남편 강 씨는 생활비가 없어 돈을 벌기 위해 국내에서 마약 배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1월 22일경 메신저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 직원 둘을 보낸다고 갑작스레 연락이 왔고 이후 집에 찾아온 직원 둘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가볍게 대화하던 도중 습격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씨, 자책감과 두려움에 아내를 저수지에 유기했다는 주장
자책감과 두려움에 저수지에 유기했다는 주장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
강 씨는 “저는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다음날 깨어나 보니 아내는 숨진 상태”라고 말했다. “얼굴은 기억나는데 이름이나 연락처는 파악이 안 된다”며 “모르는 남성들이 아내를 살해한 것이다 메신저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는데 그 메신저 아이디 또한 바꾸며 이미 사라진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밤 제가 문을 열어 준 것에 대해 너무 후회한다. 자책감과 두려움에 아내를 저수지에 유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지속적으로 조사했고 해외에 머무는 동안 성매매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강 씨가 근무하던 회사 대표는 “가불도 2,500만 원 가량 했다”라고 밝혔으며, “아내도 이 사실을 안다고 말했으나 모두 거짓말이었다”라고 전했다.
잇따라 사건은 줄줄이 나왔다. 직장 외에도 수억 원에 이르는 빚이 있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 군대에서 탈영까지 해 여자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혐의도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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