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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단돈 5만 원에 삼성 Z플립5 구매하는데... 국내소비자는?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3 11:31:19
조회 701 추천 1 댓글 0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가 이동통신 3사 사전 예약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MZ 세대의 관심이 뜨겁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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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플립5 /사진=삼성 홈페이지


SK텔레콤은 다양한 프로모션에 힘입어 갤럭시 Z폴드5와 플립5 사전예약에서 20∼30대의 인기몰이가 시작되었다고 3일 밝혔다. Z플립5는 가장 비싼 모델이 152만 200원이다.


미국에서도 갤럭시 Z플립5가 성황리에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그런데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A씨는 지난달 31일 현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Z플립5를 42.53달러(약 5만 5,000원)에 샀다는 영수증을 올렸다.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Z플립5의 출고가는 저장용량 512GB 기준 1119.99달러(약 144만 5,000원)로 A 씨가 산 가격보다 26배 이상 비싸다. 판매 중인 기기는 특정 통신사에 가입할 필요도 없는 ‘자급제 단말기’(공기계)여서 단돈 5만 원에 최신 스마트폰을 얻은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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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Z플립5, 갤럭시버즈2 프로 /사진=삼성 홈페이지


A 씨는 Z플립5를 사면서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2 프로 모델도 함께 구매했는데, 이 역시 정가 229.9(약 29만 7,000원)짜리 제품을 47.25달러( 약6만 1,000원)에 구매했다. 


결과적으로 A 씨는 최신 스마트폰보다 무선 이어폰을 비싸게 산 셈이 된다.


A 씨가 이렇게 싼 가격에 Z플립5를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제품을 구매할 때 기존 삼성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기기 가격을 깎아주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활용해서라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1년 전 출시된 ‘Z플립4’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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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Z플립5 /사진=삼성 홈페이지


2일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 본 바, 기기에 결함이 없는 상태가 양호한 Z플립4를 반납하면 99달러(약 12만 8,000원)에 Z플립5를 구매할 수 있었다. 6개월 전 출시된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을 반납해도 같은 수준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보였다. 애플이나 구글 중고폰을 반납해도 최대 900달러(약 116만 1,00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어서 기기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 내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슬릭딜’ 사이트에는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15만 명 이상이 본 글에는 댓글이 287개 달렸는데 “사야 한다”는 추천과 함께 추가 할인쿠폰 사용 방법도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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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Z플립5 /사진=삼성 홈페이지


이렇듯 과도한 할인 정책은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 59%, 삼성 23%로 조사되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미국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5% 수준이었으나, 아이폰을 선호하는 MZ 세대의 구매 열풍을 등에 업고 2022년 이후 5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Z플립5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에서의 파격적 할인과 견줄 수 없는 수준이라 한국 소비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Z플립5를 가장 싸게 사려면 특정 통신사의 요금제를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휴대전화 구매 비용을 보조해 주는 공시 지원금까지 받아야 한다.


통신 3사는 Z플립5 구매 시 요금제별로 최소 15만 6,000원에서 최대 65만 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로서는 미국 소비자와 비교해 가격 정책에서 차별받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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