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여성 고용률을 5% 높이겠단 정부의 계획과는 달리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 고용률보다 16.9포인트를 기록해 차이가 두드러졌으며, 연령대별 기준으로는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 단절된 여성 즉 'M자형'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가 공개한 통계자료/사진=여성가족부, 게티이미지뱅크
여가부가 공개한 통계자료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의하면 전년도 기준 만 15세~64세를 대상으로 여성 고용률은 60%로 남성 고용률에 비해 16.9% 낮았다.
이어 연령대별로 20대 후반이 73.9%, 50대 초반은 68.9%, 30대 초반 68.5%로 높게 책정됐고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경력 단절이라는 벽에 부딪혀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저임금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도 면밀히 조사됐다. 전체 여성 근로자 가운데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비율은 46%, 남성은 30.6%였으며,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남성이 11.8%, 여성은 22.8%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9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의 자녀를 가진 여성의 경력 단절이 25.3%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간당 임금수준으로는 남성 2만 5,866원의 70% 수준인 1만 8,113원이었다. 월평균 임금에서는 268만 3,000원이었으며, 남성의 65% 수준인 413만 7,000원에 그쳤다.
경력 단절 여성은 지난해 기준 약 139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8세 미만의 자녀를 가진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은 25.3%로, 18세 미만의 자녀가 없는 여성 경력 단절 비율보다 3.6배나 높았다.
사유로는 육아가 42.8%, 임신 및 출산이 22.7%, 결혼 26.3%로 조사됐다. 월평균 근로 시간은 여성이 146.7시간이었고, 남성보다 14.1시간 적었으며, 평균 근속연수 또한 5.7년으로 남성보다 2.5년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4급 이상의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3.2% 높았다.
육아로 인한 휴직기 또는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는 남성, 여성이 늘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가운데 여성 관리자 비율은 21.7%로 나타났으며, 2018년 20.6% 대비해 1.1%가 늘었다. 이어 생활 균형 측면에서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약 13만 1,000명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여성은 9만 3,245명, 남성은 3만 7,884명으로 약 1만 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적극 활용한 근로자도 1만 9,000명으로 5,600명을 기록한 2019년과는 다른 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 근로자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 2019년보다 5% 증가했다.
이 조사 결과에 여가부 김현숙 장관은 "이번 통계를 기반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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