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 시각)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는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에 주목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엄청난 성공을 이뤘다. 33년 만에 나폴리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아시아 센터백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극찬했다.
아시아 축구 시스템이 유럽에 밀려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럽에서 선호하는 아시아 선수들도 주로 미드필더, 공격수다. 아시아 수비수에 대한 믿음은 크지 않았다. 또 센터백 일 경우 더더욱 믿음이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하지만 최근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된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전북 현대(K리그), 중국 베이징 궈안을 거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다. 첫 유럽 생활을 시작해 지난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뒤 성공을 거둔 뒤 여러 빅클럽에서 그를 예의주시했다. 이후 투헬 감독의 부름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했다. 현재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아시아 수비수들을 바라보는 유럽 구단 관계자들의 시선을 완벽히 바꿔놓고 있다는 해석이다.
유럽뿐만 아닌 국내에서도 새로운 역사다. 센터백 포지션을 고려했을 때 빅클럽에서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 발롱도르 후보 또한 아시아 수비수 역사상 최초다. 이전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1998년, 1999년), 설기현(2002년), 박지성(2005년), 이라크 선수 유니스 마흐무드(2007년)가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은 2019년, 2022년 한국인 최초 2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선수들은 공격수 또는 미드필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는 해당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등 몇몇 엄청난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유럽에서 뛰는 아시아 수비수가 부족했다. 아시아 수비수들이 더 많이 유럽에서 뛸 수 있게 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6일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 격돌한다. 서로 승점은 9점으로 동일하지만, 뮌헨이 골 득실 차 1점을 밀려 2위에 위치해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3경기 3승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브레더 브레멘을 4-0으로 격파하는 등 막강한 공격축구를 구사했다.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이겼다.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2-1로 제압했다. 총 3경기 9득점 2실점으로 공수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제 선두로 향해 바라본다. 개막 후 3전 3승 12득점 3실점으로 1위인 레버쿠젠도 막강한 상대지만 격파를 노린다.
뮌헨은 김민재를 선발 센터백으로 배치하고,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켜 승점 3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