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로운은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SF9은 8인 체제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다. 로운은 연기와 개인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활동방향은 다르지만 로운은 언제나 제9의 멤버로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운은 손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탈퇴의 심경을 전했다. 로운은 "활동하면서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제 자신이 조금 더 익숙해진 것 같다. 크고 작은 오해를 하나하나 모두 해명할 수가 없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 저의 진정성이 전달될 거라 생각하면서 당장 해야 하는 일에 집중했다"라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로운은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은 만큼 미움을 살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제가 여린 것 같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도 필요한데 매번 숨기에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다. 그런 제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으시고 서운함을 느끼셨던 팬분들이 계셨다면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손편지를 통해 팀 탈퇴의 심경을 전한 로운 /사진=로운 인스타그램
또 그는 "지난 7년 동안 소중한 기억들 속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해 왔다. 올해 27세.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로운의 갑작스러운 탈퇴 소식에 팬덤이 크게 흔들렸다. 군 복무 중인 영빈까지 나서서 팬심을 수습하기에 나섰다. 영빈은 "팬들의 마음이 더 크게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로운이 와는 많은 대화를 했었다. 7년 동안 함께하면서 지나온 많은 일들과 지금 현재로서 느끼는 감정들이 섞여서 복잡 미묘한 마음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로운이의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로운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한쪽은 그동안 로운이 보여주었던 행적을 문제 삼았다. 공교롭게도 우연의 일치인지 로운이 배우로서 빛을 보면서부터 SF9 활동 참여 빈도가 줄어들었다. 2020년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그룹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기는 어렵다며 불참을 결정했고, 작년 7월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SF9의 앨범 '더 웨이브 오브 나인' 활동에서도 빠졌다.
팬 사인회 행사에서도 로운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사진=로운 인스타그램
이외에 팬 사인회 행사에서도 로운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특히 예정됐던 10월 팬 콘서트에도 불참을 선언하면서 팬들의 원성은 자자했다. 이번 팬 콘서트는 SF9의 데뷔 7주년을 기념하고 멤버 영빈과 인성이 군 제대 후에 처음으로 복귀하는 공연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같은 멤버인 찬희는 드라마 주연은 고사하고 '킹덤 : 레전더리 워'에 SF9으로 출전했던 반면에 로운은 드라마 촬영으로 일부 무대만 소화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여 팬들은 '무성의하다' '배우병 걸렸다' '팀에 민폐다' 등 쓴소리를 내놓았다. 또 손 편지에 SF9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에 실망한 팬들도 있다.
반면 여전히 로운을 응원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SF9 데뷔 초반에 로운의 연기 활동으로 팀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학교 2017'을 시작으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연모''이 연애는 불가항력' 등 잇달아 출연하면서 커리어를 쌓아왔고 이는 SF9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확실하다. 7년이라는 세월을 고군분투해온 로운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로운은 SF9과 이제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로운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뒤집는 것 또한 로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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