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관광객이 대부분이던 포트와인 전문점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8일 오후 7시 서울 인사동 한 포트와인 전문점에 외국인 손님 20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 등이 들렸다. 가게 주인 강모 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는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이 찾고 있다. 서울이 글로벌 도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본사 임원 30명은 최근 서울에서 워크숍을 했다. 코카콜라 내에서 '코크' 브랜드를 관리하는 팀의 임원들이다. 매년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호주 같은 세계의 주요 도시들을 돌면서 워크숍을 열었는데 올해는 '서울로 가보자'는 의견이 일치한 것이다.
코카콜라 본사 임원들 중 몇 명이 한국으로 워크샵을 가자는 의견을 냈고 만장일치로 찬성했다./사진=한국 코카콜라 홈페이지, 게티이미지뱅크
코카콜라 관계자는 "본사의 임원들 중 몇 명이 요즘 가장 트렌디한 곳이 서울이다. 서울에서 워크숍을 해보자는 의견을 내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성수동, 신사동과 청담동 일대를 돌면서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보고 각종 아이돌들의 굿즈 쇼핑도 즐기고 길거리 음식도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 가운데 비아시아 지역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 이전 2019년만 해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81%는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이라고 전했다.
2019년만 해도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1%는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들의 대부분은 일본이나 중국인이었다. 중국인 비율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 3분의 1을 넘었었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 관광객들의 비율이 71%가량으로 줄어들었고 미국이나 유럽의 관광객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한민국을 찾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럭셔리 리조트 기업인 아만의 본사 임원 10여 명도 한국을 찾았다.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영국 출신의 임원들이다. 아만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앞으로 떠오르는 곳이고 서울의 현재 모습을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원들이 모두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창덕궁 근처에 덴마크, 한식 퓨전 레스토랑, 서울 익선동 구이집, 한국의 로컬 커피숍을 관광했다. 미국, 유럽 관광객의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미국, 유럽 관광객의 비율이 늘어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전 2019년도에만 해도 미국, 유럽의 관광객 비율은 각각 7%, 5%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14%, 9%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의 출신 나라도 다양해지고 있다.
고객들의 국적을 분석해 보면 올해 초 출신 국가가 30여 국 정도였지만 9월에 들어서 80여 국까지 늘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에서 찾는 고객부터 호주나 뉴질랜드 등에서 오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1~9월에 사우디아라비아 고객들의 매출은 전년보다 1298.4%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나이대도 젊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젊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스페인, 프랑스 관광객들의 경우 30대 이하가 절반을 넘었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의 관광객 40% 정도도 30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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