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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해" 술 권하다 '빨간 팔찌'에 멈칫... 코로나 뒤바뀐 회식 문화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4 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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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대기업 3년 차 직장인 A 씨는 최근 회식 횟수가 줄어 개인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자친구가 생겼다. A 씨의 회사는 회식을 최소 주 1회씩 했지만 올해부터는 월 2회로 줄었다.

A 씨는 "팬데믹이 종료되니 부서원들 해외 출장이 늘어나 일정을 조율하기가 어려워졌고 재택근무 제도가 없어져 부서원들을 사무실에서 매일 보니 회식이 줄었다. 또 자주 회식을 하면 팀장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으로 나와 오히려 팀장이 회식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로나 전후로 회식 횟수가 줄고 술 강요 문화도 사라지는 추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그는 "단합과 소통을 위해서 회식이 필요하긴 하지만 잦은 회식은 오히려 팀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지치게 만드는 원인이며 매일 밤 9시 넘어까지 일을 하는데 끝나고 회식을 하면 죽을 맛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전후로 회식 횟수가 줄고 술을 강요하는 문화도 사라지는 추세이다. 서울시가 전문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에 살고 있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코로나19 이전 야간활동의 대부분이던 회식이 감소했다는 답변이 64.4%로 조사됐다.


회식 문화가 바뀌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노래방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 회식 필수 코스이던 노래방 업계가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창업이 감소세로 접어든 것이다.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노래방 신규 창업 수가 2016년 1,061개였지만 6년 만인 작년 442개로 42%가 감소했다.

이와 같이 회식 문화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2030 젊은 세대들이 많다.


친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소규모 회식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4년 차인 직장인 B 씨는 "코로나19 이후에 전체가 모여서 강압적인 회식이 많이 줄고 친한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소규모 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방식이 전보다 서로에게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식자리에 등장한 술팔찌/사진=서울대 사범대 학생회


한 대기업에선 회식 갈등을 의식해서 '술 팔찌'를 도입했다. 음주 의사를 3단계로 나누어 술을 못 마시거나 마시고 싶지 않을 때 '저는 오늘 안 마실래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팔찌를 착용하고 적당히 취기가 오를 때까지만 마시겠다는 '보통이요'의 주황색 팔찌, 끝까지 마실 수 있다면 '오늘 달리고 싶어요'의 문구가 적힌 파란색 팔찌를 착용하면 된다.

직장인 20대 박 모 씨는 "낯선 자리라 대놓고 거부 의사를 내비치기 곤란할 때 '술 팔찌'가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회식 자리를 싫어하는 것이 아닌 꼰대 문화가 싫은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약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3년 차 박 모 씨는 개인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부장, 차장, 팀원들과 회식하는 모습이었다. 평소에 그는 공식 팀 회식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맞는 선후배들과 모여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한다. 마니또나 소규모의 게임도 진행한다.

박 모 씨는 "사람들이 요즘 회식을 싫어한다는 건 편견이다.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그런 회식은 강압적인 꼰대 회식. 자유로운 분위기에 이야기 나누는 건 대환영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다니는 회사는 분기별 팀 회식을 한다. 술이나 건배사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회사 내부 불편한 이야기도 꺼내지 않고 직장 생활이나 취미 관심사 등 이야기를 나누다 2차 없이 헤어진다.


변화하는 회식 문화에 주류업계 또한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주류업계도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한맥과 오비맥주는 지난해 강압적인 회식에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도심 속에 바쁜 직장인들 사이로 한맥은 회식을 반대합니다라는 옥외광고가 걸리며 시작된다.

이어 배우 이병헌의 "우리의 저녁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시간이어야 하니까"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 저녁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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