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대대에서 3일동안 앉아서 뭐 검사 뭐 검사하면서 시간보내는데 이때가 시간 제일 안 가더라
 보급품 수령하고나면 갑자기 분대장(조교)이 들어와서 빨리빨리합니다! 하면서 막 소리지름
 난 그 때 군대 온 거 실감나더라 레알
 3일차 오전에 더블백에 보급품 다 박아넣고 연병장에 나가서 몇연대 몇중대 이런거 다 구분하고
 거기서 정렬할 때 4열로 세울텐데 세로줄 1줄이 한 분대임 ㅇㅇ
 입소대대에서 이제 훈련소 막사까지 걸어가는데 난 30연대였는데 한 40분 걸었었나?

나머지야 생활하면서 알게 될 테지만
일단 논산 훈련소에서 존나 걷는 거 훈련해야됨
그게 다 너네들 2박3일 숙영/행군때 퍼지지 말라고 훈련시키는거임

경계 : 쉽고 재밌다

15km행군 : 30km도 할 텐데 이거 못하면 안됨 4시간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ㄱㄱ

수류탄 : 씨발 자대에서도 50분걷고 휴식하는데 수류탄은 휴식 좆까고 1시간 반 완전군장
그래도 훈련은 재밌다 실제 수류탄 던질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ㅇㅇ

화생방 : 우린 눈 와서 군장 안메고 가ㅣㅆ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군장메고 가나? 1시간쯤 걸음
CS탄이 존나 맵긴하다 ㅋㅋ 그래도 할만함 근데 무릎이 아프더라 쪼그려앉는거 하루종일해서

훈련소 사격 : 자대가서 잘 쏘면 그만이고 합격못해도 상관없음. 나 훈련소에서 9발 맞췄는데
자대가서 만발쏘고 포상도 받았다 ㅋㅋ 실사격 갈 때는 군장 안 쌈, 야간사격은 그냥 빵빵 갈기면 됨 ㅋㅋ

종각/30km행군 : 나는 겨울에 해서 존나 추웠는데 여름에 하면 더 힘들려나? 포복하고 주야간전술보행 복지부동 뭐 이런거 하는데
대충대충 잘 따라하면 된다, 종합각개교장이 존나 씨발 큰데 그래도 못할 거 없다 2번에서 3번정도만 하면 각개 끝 ㅇㅇ
행군은 그냥 땅 보고 걸어라 어차피 2박3일 밖에 있어서 피곤할테지만 하면 됨.. 정 못하겠다 싶으면 군장 내리던가
하지만 자대가면 4박5일 유격 끝나고 바로 40키로 퇴소행군도 하는데 이거 못하면 자대가서 걱정이다 ... ㅋㅋ

총검술 : 하는 둥 마는 둥 2차인가 보급품 수령한다고 제대로 하지도 않더라, 그래도 배울 때 재미있었음


훈련소가 좋은 점은 확실히 내 체력이 좋아지는 거를 느꼈던거고
동기들하고 존나 마음편하게 지냈던거 (물론 존나 싸우고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자대가면 소홀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상말인 지금 훈련소 동기들하고 연락이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었거든 ㅇㅇ...

마지막으로
괜히 나댄다고 분대장 훈련병 하지 마라, 포상 그 딴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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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오늘 복귀당 ㅋㅋ
소대장 훈련병해도 못받을 수 도 있음